충격, "현장투표 80~90% 문제 있다"
통합진보, 부정선거 실태…이정희 사퇴 vs 동반 사퇴 이견
    2012년 05월 02일 07:39 오전

Print Friendly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장 투표의 80~90%에서 문제가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년 비례대표 선출을 포함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투표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소스 코드를 열어보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상조사위는 투표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고의로 프로그램에 손을 대거나 부정한 행위를 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2일 1면 머리기사로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과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상견례 모습(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지난 3월 14~18일에 치러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참여한 당원은 모두 4만1672명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 투표 인원은 3만5512명(85.2%), 각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실시된 현장투표는 5455명(14.8%)이었다.

이 신문은 “도덕성을 중시하는 진보정당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황당한 투표 사례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하나씩 뜯어서 나눠주도록 돼 있는 투표용지가 한꺼번에 여러 장씩 들어가 있거나, 일련번호를 떼지 않은 투표용지, 투표 관리자의 직인이나 사인이 없는 투표용지 등 각종 부정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통합진보당은 2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나, 충격적인 부정 행위에 대한 정치적 책임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실무적 책임론은 사라진 상황이며 어느 선까지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인가를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처방이 다르다.

한겨레는 1일 저녁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 모임에서 유시민 대표는 당권파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혀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심상정 대표도 같은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권파에서는 대표단이 모두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의 ‘믿기지 않는’ 이 같은 부정선거 실태는 진보정당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국민들로부터 받는 불신과 실망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