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재난 대응 않으면
    미래는 없다, 행동 나서야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 ‘9.24 글로벌 기후파업 기후정의 공동선언’
        2021년 09월 24일 03: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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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당들이 ‘9.24 글로벌 기후파업 기후정의 공동선언’에 나섰다.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정의당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9.24 글로벌 기후파업 기후정의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재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는 모든 기후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가장 먼저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후악당 행위를 일삼는 정부와 국회, 기업과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며, 현재의 탄소친화적이고 자본친화적인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이상 감축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중단 ▲석탄화력발전소 2030년까지 폐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 달성 ▲신공항 건설계획 전면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엔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오태양 미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정의당 기후정의.일자리특위 페북

    진보정당들은 “기후재난은 이미 시작됐다”며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캐나다, 미국, 호주, 터키, 그리스 등에는 폭염과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화 이후로 지구평균온도가 고작 1.1℃ 상승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1.5℃ 이상 상승한다면 더 큰 재앙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제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국회, 기업이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여전히 낮지만, 토건 SOC 예산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기반 산업의 일자리 감소 등으로 사회불평등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기업 또한 “강력한 규제를 하는 해외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전환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앓는 소리를 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말만 앞세우는 탄소친화정부와 보수 기득권 양당, 핑계만 일삼는 기후악당기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평등과 차별 해소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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