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발장 보낸 인물과
    손준성 검사 동일인물...계정 동일”
    조성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공모 주장은 완강히 부인
        2021년 09월 13일 03: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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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버스>에 고발사주 의혹을 처음 제보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을 보낸 ‘손준성’ 계정이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의 계정과 같다며 정황 증거를 제시했다. 한편 조 전 부위원장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번 의혹을 공모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연달아 출연해 지난 총선 때 김웅 의원이 보낸 고발장 보냈던 ‘손준성’ 계정의 프로필 사진과 손준성 검사 프로필 사진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을 보낸 인물과 손 검사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다.

    텔레그램에선 문서 등 자료의 최초 발신자가 ‘○○○보냄’으로 표시되고, 해당 자료를 받은 사람이 최초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손준성 보냄’ 계정과 손준성 검사의 프로필 사진이 겹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겹치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저는 손준성 검사의 연락처가 없는데, 어떤 법조 기자님은 갖고 있었다. 제가 그 링크를 보냈을 때 (해당 기자에겐) 손준성 검사 번호가 이미 있는 걸로 뜬다. 단순히 (프로필)사진의 동일성이 아니라 연락처나 개인정보 동일성까지 확인한 것”이라고 답했다.

    메시지의 수신자가 최초 발신자인 ‘○○○’의 번호를 저장해놓지 않은 경우 ‘알 수 없음’으로 뜨지만, ‘○○○’의 전화번호를 이미 휴대폰에 등록해놓은 경우엔 ‘○○○’의 전화번호가 뜨게 된다. 손 검사의 번호를 저장해놓은 기자들에게 ‘손준성 보냄’ 메시지를 전달해 이 계정을 누르게 되면 손 검사 번호가 뜬다고는 것이 조 전 부위원장의 주장이다.

    조 전 부위원장은 검찰과 공수처에 이러한 정황을 알렸다며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지난 8월 11일 조 전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을 이유로 고발사주 의혹을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2020년 4월 8일에 이미 선거 범죄가 종료된 사건이다. (국민의힘은 그 후에) 이걸 (나와 박지원 원장이) 공작을 했다고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을 박지원 원장과 연계시키는 자체가 국민의힘이 우습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원장님은 법사위나 여러 이전에 의정활동 때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제가 (윤 전 총장이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을 논의할)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계속 시점이나 고소 때문에 정치공작이라고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원장을 만났을) 그 때는 이진동 기자가 갑자기 이런 사고(보도)를 칠지도 몰랐다”고도 했다.

    조 부위원장은 전날 SBS 인터뷰에서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박 원장이 조 전 부위원장이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것을 사실상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말실수도 아니고 너무 황당한 주장이다라는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보도시점인 9월 2일을 제가 정한 것도 아니고 제가 보도 날짜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어떤 기회도 배려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의혹 자체가 굉장히 바보 같다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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