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승리 도움되면 대표직 연연 안해”
        2006년 12월 11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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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 민주노동당이 사느냐, 죽느냐가 걸려 있다"며 “대선과 총선을 위해서라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레디앙>과 가진 송년인터뷰에서 “대선, 총선에서 당이 사느냐, 못사느냐 중요하지 누가 대표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채택하고 있는 ‘당직-공직 분리제도’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풀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이를 “적절한 시기에 토론되고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대표
     

    문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군이 언론에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통해 가시화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역할이 있어야 하고, 같이 뛰는 것이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선후보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우리대로 가는 것”이라면서도 “정계개편 중에 다시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의 길로 오실 분들에 대해서 당내에서 토론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라며 “‘와라. 어렵지만 같이 다시 시작하자’는 메시지 정도는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지난 8일 민주노동당 대표실에서 있었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 레디앙> 송년호에 실린다. 

    운동의 뿌리와 지지 토대가 서로 다른 당 대표

    – 지난 당직선거에서 ‘통합’을 기치로 들고 나오셨는데, 취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볼 때 당의 통합력이 많이 높아졌다고 보시는지요.

    = 그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제가 운동을 한 지 30년입니다. 전노협 사무총장이 되면서부터 경선도 있었지만 금속연맹 위원장까지 중앙파. 주류에 속했었죠. 우리가 주류다보니까 불편을 못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당을 하면서 경남도당 위원장을 하게 됐는데 경남의 주류가 소위 말하는 자민통이었습니다. 경남도당 위원장 하면서 어떻게 보면 대변신을 한 셈입니다. 같이 한 동지들을 충분히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선택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0년 운동을 하면서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저부터라도 그런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나와서 행보를 했습니다.

    <레디앙>에 처음 말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이수호 위원장도 제가 그때 했던 그런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정한 대중적 조건이 있는 사람부터 그런 행보를 보여야 한다. 그중에 내가 속할 수 있다" 그렇게 본 거죠.

    질문으로 돌아오면, 당 대표 돼서 1년 정도 됐는데 내부 흐름, 생각들이 참 다르다는 겁니다. 명백히 뿌리도 있고 시스템도 서로 다르고 각자가 현실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운동의 뿌리와 내가 지금 지지 받고 있는 토대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당대표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북 핵실험 당론 결정 과정서 통합력 발휘"

    지금 생각하면 선택을 잘했다 싶습니다.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지난번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내부 토론이 있을 때 제가 그동안 말해왔던 통합적 지도력을 처음으로 행사했습니다.

    양쪽의 주장이 다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당원들의 70%가 북한 핵을 자위권이라고 보는 조건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맞고, 핵을 반대하는 진보정당에서 핵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맞는데 이걸 어떻게 할 거냐를 놓고, 저는 말하자면 외교적, 정치적 절충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 있었고, 그 의미도 대단히 컸다고 봅니다.

    어쨌든 둘 다 불만이지 않습니까. 반대면 반대, 인정이면 인정인데 그렇게 했던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수의 힘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통과되면 소수의견은 밀렸다고 생각할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저를 지지했던 자민통 동지들에게 간곡하게 얘기했습니다. ‘당신들이 다수 아니냐. 상대쪽이 소수인데 다수 입장에서 의견을 밀어붙이면 손들면 되니까 편하다. 하지만 한 번하고 두 번하고 세 번하고 그렇게 되면 소수파는 결국 같이 못하는 것이다. 다수파, 소수파가 각자 의견을 내되 일정 시점에서는 다수파가 소수파의 진정성을 받아 안을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나름대로 설득은 됐다고 생각됩니다.

    소수 의견에 대해서도 ‘틀리지 않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는 얘기를 했지 않냐. 일정 시점에 가서는 어떻게 다수 의견과 절충할 것을 고민하는 것이 맞지 끝까지 가게 되면 의장 입장에서는 결정을 못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상반기 내내 결정을 안 하지 않았습니까. 한쪽에서는 ‘결정합시다’ 해도 다른 쪽에서 단 한명이 반대해도 결정을 안 했습니다. 북핵 실험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생문제 적극 임하기 위해 당내 주류 설득

    두 번째로 제가 그런 얘기를 합니다. 다수의 자민통 동지들한테 ‘통일, 자주 좋다. 그러나 당면하게 민생 비정규직 문제 해답 없이 안 되는 것 아니냐. 당신들이 진정성을 갖고 민생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 것에 대해 토론을 계속하고 있어요.

    내년 대선에 당이 사느냐, 죽느냐가 달려있는데 또 ‘무슨 파가 밀어서 됐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파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느 파든 마찬가지겠죠. 나중에 보면 구도가 재미있게 형성될 겁니다. 누가 현시기에 당을 책임지고 대선구도를 통해 살릴 것이냐.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됩니다.

    그동안 당 대표로서 준비기간이었다고 보면 내년부터는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1년간 인내하면서 해왔었는데 잘한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도, 무난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는 받을 수 있지 않나 자임해봅니다. 그런 얘기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옛날 노조할 때 자신 있었던 문성현 어디 갔느냐고요.(웃음) 이제부터는 해볼까 생각합니다.

    – 민주노동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국민들 눈에는 민주노동당 하면 첫 번째로 국회의원 9명이 있는 정당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9명 있는 정당인 것이죠. 국민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정치인은 거기다가 당대표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당직-공직 겸직 당 초기에는 허용됐어야

    첫 번째는 대표를 해보니까 국회의원 한번 안 해보고 현직도 아닌 대표가 국민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직공직 겸직을 금지하더라도 초반에는 대중적 지도력을 겸비하게 하고 나중에 의회 중심의 폐단이 나타날 때 분리시키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는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정치적 행위를 안 한 게 아닌데 부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평양 갔을 때 부각된 정도였죠. 유력한 대중적 정치인이 정치적 행보를 했을 때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는 것인데요. 의원들도 열심히 했지만 당이라는 것이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의원은 있고 당은 없는 것이죠.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 정당득표가 높게 나왔지만 그 이전에도 4~5% 아니었습니까. 그때보다 특별히 잘 한 게 없다는 것이겠죠. 정치 해보면 알지만 5%, 10%, 15%로 갈 때 뭔가 정치적으로 확 와닿는 계기가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안 되는 것이죠. 당 지지율이 20%로 간 것은 국회의원 10명 돼버린 사건이 있었고 대단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죠. 지금은 그럴만한 사변적 사건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겸직 문제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관련된 질문입니다. 최근 들어 당원여론조사에서 부분적이든 전면적이든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현행유지보다 두 배 이상 나왔습니다. 겸직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임기 중에 당내 공론화 계기를 만들 생각이 있는지요.

    = 의원도 아닌 대표는 국가공식 행사와 당내 행사에만 존재하고 대중적으로는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의원 자리는 있는데 대표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비교적 알려져 있는 창원 같은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같이 얘기하고 있고 빠른 시일내에 풀어야 한다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적극적으로 제기해서 적절한 시기에 토론되고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중앙위에 제도개선위에서 논의한 것이 보고될 것이고 토론을 거쳐서 내년 첫 중앙위 정도에서 가닥을 잡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당대회에서 당직공직 겸직제한이 풀리면 그 다음에 어떤 절차를 밟게 됩니까. 바뀐 제도에 따른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된다는 얘기도 당연히 나을 것 같은데요.

    = 새롭게 꾸려서 가자는 그런 주장이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대선이라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당이 나뉘어지는 소모적인 당직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도 변화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 현재 진행 중인 제도개선안이 올라갈 때 그런 부분도 함께 올라가는 건가요.

    = 그것까지는 고민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직선거) 시기를 어떻게는 하는 게 좋은지, 총력 대응체계도 중요하고, 바뀐 당규에 따른 체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총선을 앞두고 최고위원이든 당직자든 출마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의무 사항인 거죠. 지역으로 가든, 비례대표를 하든 할 텐데 현직에 있으면서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어느 시점에서 이런 문제를 고려해 체제 정비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 새 지도부 구성이 제도가 바뀐 직후에 할 수도 있고, 2008년까지 내다보면서 그 사이에 당직 공직 출마자들의 교통정리가 된 시점에서 할 수도 있고, 임기를 모두 마치고 할 수도 있는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군요.

    = 대선후보 나간 분들도 있고 의원을 하셨던 분도 있기 때문에 차기 집행부 구성은 공직 선거를 다 치러놓고 총체적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고려하면 오히려 당직 선거가 더 늦춰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보수정당의 정계개편 국면에서 민주노동당이 안 보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 <레디앙> 독자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가는 겁니다. 다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냥 던져보는 얘기는 아니고, 의미가 없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개편 중에 그 중에 의원이든 아니든 다시금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의 길로 오실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당내에서 토론을 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설사 결과적으로 아무도 안 오더라도 해야 될 역할입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도 있을 것이고요. ‘와라. 어렵지만 같이 다시 시작하자’는 메시지 정도는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고민해보겠습니다.

    –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당내 검토를 거쳐서 정초에, 아니면 당대회 이후 브리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논의되고 있고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당원 중심을 흩뜨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고, 대선전략의 하나로 개방형 선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개방의 폭은 어떻게 할 거냐를 놓고 후원회원까지 할 거냐, 선거인단까지 할 거냐 이런 논의가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은 그 이전에 우리 당원이 8만인데요. 8만이 대선, 총선에 얼마만큼 활기있게 활동할 거냐, 이 고민이 먼저 돼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진성당원 8만이 적은 게 아니죠. 선거개방 폭을 얼마로 할 거냐 이전에 진성당원들이 정말 다시 한번 필사즉생의 각오 갖고 뛸 거냐는 의지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게 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말하는데 위기는 밖에 있는 게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당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고 초기에 가졌던 열정, 희망찾기가 정지돼 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죠. 내년 대선,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뛰어보자는 것이고 어떻게 만들 거냐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인 복안이나 아이디어가 있습니까.

    = 지금 후보군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이분들이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는데, 제일 먼저 당원들을 찾아가야 됩니다. 당원들에게 정치적 비전을 던지고 선거일정 이전에 후보들이 당원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당원들이 후보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후보군과 결합된 당원의 활동방식을 만들어 나가야죠.

    – 제도개선이나 후보선출 등의 문제는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됩니까.

    = 2월 당대회 대부분 정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2월 당대회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번 중앙위(12월 16일)에 대선 밑그림과 제도개선위 논의 내용이 보고되고, 1월 중앙위에서 토론을 거치게 됩니다.

    – 대선후보 선출 일정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으며, 대표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은 무엇입니까.

       
     

    = 시기보다는 지금 당 후보들이 잊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경향신문> 정도에서 보도를 했고 주류 언론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론되는 주자들이 여권 주자보다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살릴 거냐가 고민인데 당내에서 이러저러하게 얘기되는 분들이 사실 이런저런 방식으로 ‘커밍아웃’ 된 상황 아닙니까.

    저는 연초 신문에 대선 후보들이 가시화되고 이름이 나올 건데 이걸 어떻게 할 거냐를 제일 고민입니다. 대선기획단에서 하고 있지만, 거기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대표가 직접 나서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주요 언론도 만나봐야 할 것이고 할 얘기는 할 생각입니다.

    제가 언론에 문제를 제기한다 해도 그쪽에서 "당사자들이 공식적으로 커밍아웃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냐"고 할 수도 있고 그에 대한 답변도 준비해야겠죠.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통해 가시화시키든지 아무튼 고민이 필요합니다. 내부 절차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지, 어떤 형식이 좋을지 고민해야겠죠.

    – 후보중심 접근보다 무엇을 가지고, 어떤 정책을 가지고 대선을 치를 거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후보군이 나름대로 뜻을 갖고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는데 그게 대선행보로 이해되지 않고 상임위 활동의 연장선으로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로 발언했다고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죠. 발언을 하나 했더라도 대선주자가 얘기했다가 아니라 모의원이 얘기했다 이런 것이죠.

    대표의 정치적 행보 통해 하든, 별도의 행보를 통해 하든 후보군을 공식화시켜야 합니다. 현재 조건에서 오픈 시켜놓고 "모여 봐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되고 나면 정책, 정치적 의제들을 내년 초부터 대선과 연관시켜서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가 풀어주는 게 필요하고 적절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 봐야겠지요.

    – 대표께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서로 눈치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대선,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해 대표직을 연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 그만 둘 수 있고요. 대선, 총선에서 당이 사느냐, 못사느냐 중요하지 누가 대표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 언급은 당직 공직 겸직 금지가 풀리게 될 경우, 임기 전에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수도 있으며, 그 경우 문대표의 입장과 연관돼서 한 발언이기도 함-편집자) 

    – 진보정치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대표께서도 후보군에 포함됐는데요.

    = 당 대표로서 중요한 정치적 행위의 당사자로서 역할을 하는 게 일차적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로서 남이 인정하든 안하든 대표에게 그런 역할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선후보)안 하려면 뭐하려고 대표 하냐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람으로서 역할을 다 해나가야 하고, 같이 뛰는 게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로서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로 보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 민주노동당은 지금 사회연대전략을 제시하고 있고 주요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한 것만큼 주목을 끌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앞으로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 있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하나는 고민중의 하나는 사회보험 통합징수의 문제입니다. 국민의견은 통합이 맞다는 것인데, 노조는 고용문제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중간에 놓여있습니다. 공무원연금 문제도 마찬가지죠.

    이런 조건에 있어서 제 생각에서 우리 당이 노조에 기초해 있지만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 의사를 봐야합니다. 민주노동당은 나름대로 고민이 있고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걸려도 설득이 필요하면 할 생각입니다. 대표로서 그럴 용의가 있고 노조와 국민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민주노동당만의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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