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들의 힘 "경유를 누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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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2월 11일 09: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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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21세기의 꽃은 이제 아름다움을 넘어 지구 환경문제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촌 곳곳엔 가뭄과 홍수, 이상 기온 현상으로 사람들의 생명은 물론 자연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고, 무한정할 것으로 여겼던 화석연료는 수십년 후면 고갈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당면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급등하는 원유가는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협약은 산업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 경제를 위기에 직면하게 한다.

    IMF가 닥치기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누구도 경제파국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IMF는 우리나라에 수많은 실업자를 생성하며, 경제파탄을 가져왔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는 한국사회에 경제파탄을 가져온 IMF와 비교도 안될 만큼 파괴력이 크다. 경제는 물론, 우리사회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꽃이다. 산과 들에 피어있는 꽃이 아름다움을 넘어, 21세기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모든 식물에서 피어나는 꽃은 수정을 한 후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나 꽃씨에서 우리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다.

       
     
     

    1. 바이오 디젤(식물연료)

    식물과 동물의 지방에서 얻는 연료, 바이오 디젤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까지는 동물에서 얻는 지방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 디젤을 식물연료로 대체 표현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들판에서 자란 모든 식물로부터 유익한 식용기름을 생산한다.

    이러한 식용기름은 각각의 성분은 다르지만, 약간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식물연료는 이미 선진국은 물론, 한국사회에도 일부 보급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디젤연료 역시, 디젤이라는 사람이 땅콩기름으로 가는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것에서 유래된 것을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2. YELLOW REVOLUTION(유채 혁명)

    그런데 왜 노란 혁명인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는 팜유와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이다. 이중 유채는 배추와 양배추가 교배된 것으로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1년생 겨울철 작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벼와 함께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배하기가 쉽고, 기름에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올리브유 이상의 질을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부 공급되고 있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바이오 디젤의 원료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면, 농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구 온난화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다.

    3.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저감

    바이오 디젤은 일반적으로 경유와 혼합하여 활용되고 있는데, 순수한 바이오 디젤을 BD100이라하며, 바이오 디젤의 함류량에 따라, BD50, BD30, BD20, BD5로 구분한다. 식물연료에는 산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발생이 화석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연료자체에서도 적게 배출되지만, 원료인 식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기 때문에 발생량을 0으로 보고 있다.

       
     
     

    4. 바이오 디젤의 경쟁력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것이 바로 바이오 디젤의 가격이다. 현재, 국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경유가의 50%정도는 세금이다. 환경개선 부담금 등 각종 세금이 우리가 쓰고 있는 에너지에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의 경우, 자국 내에서 생산하면 농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오히려 환경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각종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의 대부분이 그러하다. 세금을 면제한 바이오 디젤의 경우, 원유가와 비교하였을 때 배럴당 30달러를을 넘을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갖는다. 현재 국제 원유가가 60달러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비용과 기타 유통비용을 모두 합쳐도 원유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5. 자원순환형 공동체 사회

    유채로 대표되는 식물연료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자원순환형 사회로 만들 수 있다. 유채를 심는 농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생산되는 기름을 집단 급식소에서 소비한 후, 폐유를 정제하여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기름을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유박)는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활용하고, 이는 곳 유기농 재배의 근간이 된다. 이렇듯 바이오디젤 활성화 운동은 곧 자원순환형 사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지구사회의 엄청난 에너지와 심각한 대기오염을 바이오 디젤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무분별한 자원고갈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할 때이다. 작은 꽃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찾으며, 자원순환형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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