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 같은 인물 다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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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2월 11일 09: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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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자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들은 대부분 6자회담 연내 재개 관련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뤘으나 이에 대한 해석과 전망 등에 있어 미묘하게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으로 내정된 톰 랜토스 의원 인터뷰를 함께 게재했다. 그러나 기사의 강조점은 전혀 상반되는 대비를 보였다.

    동아·조선, "회담열려도 별 성과없을 것"

       
      ▲ 조선일보 12월11일자 4면  
     

    조선일보는 4면에 6자회담 재개 관련기사를 집중 배치하고, 이후 전망에 대해 북한문제 전문가 10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중 6명이 ‘열린다는 것 외에 별 성과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고려대 남성욱 교수, 이상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발언을 인용해 "아직 북·미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을 달라고 하고 있다"며 "북한은 시간을 벌기 위해, 미국은 명분을 위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같은 면에 실린 <북·미 입장은?>이라는 기사에서도 미국과 북 사이의 입장 차이를 부각시켰다.

    4면과 5면에 걸쳐 6자회담 관련 소식을 전한 동아일보는 4면 상당부분을 할애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미국의 입장변화를 상세히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동아는 "미국이 회담을 거부할 경우 회담 재개 무산에 대한 비난을 뒤집어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며 "미국이 핵 활동 동결 등 초기 이행조치를 요구하면서 북·미 간에 갈등이 불거질 경우 회담이 또다시 장기간 공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선일보 12월11일자 5면  
     

    동아이보는 또, <북에 또 시간 벌어주는 6자회담 안 돼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미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대통령이 북의 핵실험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깬다면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앙, 우크라이나식 해법 제안

       
      ▲ 중앙일보 12월11일자 1면  
     

    반면 중앙일보는 18일 방한을 앞둔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핵과 집단안보 맞교환 북핵 해결에 좋은 선례>라는 제목으로 1면에 배치하고, 미국·러시아·영국으로부터 집단안전보장을 약속받고, 미국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핵무기를 폐기한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북핵문제 해법의 모델로 제시했다. 유셰코 대통령 인터뷰를 전면에 걸쳐 실은 33면에서도 중앙은 기사의 전반부 상당부분을 우크라이나 핵폐기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했다.

    같은 인물, 다른 인터뷰

    한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톰 랜토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내정자 인터뷰를 각각 실었으나 그 강조점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5면에 <"6자회담 관계없이 안보리 제재는 철저히 이행해야">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한 조선일보는 북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이행을 강조한 랜토스 내정자의 발언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또한 핵 실험 이외에도 북의 위폐문제와 인권 문제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발언 역시 비중있게 전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내년 상반기 북한 방문할 것">이라는 제목의 랜토스 내정자 인터뷰를 싣고,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차원의 지원 재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북미 직접 대화가 효과적인라는 사실을 굳게 믿는다" 등의 발언을 강조해서 보도했다.

    경향, ‘화끈한 부시 제안’ 주요하게 처리

    경향신문은 지난 11월18일 베트남 하노이의 아시아태평량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중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던 사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경향은 <"종전서명은 이렇게 하자" 화끈한 부시에 노도 ‘깜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2면 머리에 배치했다.

    이 기사에서 경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화끈한 어법’으로 북한 대한 파격제안을 서슴없이 내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침공할 생각이 없다’며 ‘나는 이제 북한 김정일 정권을 (다른 세력으로) 교체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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