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김윤기 전 부대표,
    네 번째로 대선 출마 선언
    ‘평등·생태사회로 체제전환’ 내걸어
        2021년 09월 02일 03: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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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대선경선에 김윤기 전 부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제에 안주하기보다 체제의 변화에 앞장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저 정의당 당원 김윤기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의 양극화, 높은 자살율, 성별임금격차, 줄지 않는 산업재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정부를 국민의힘 정부로 바꾼들 무슨 희망의 근거가 되겠으며, 민주당 정부가 한 번 더 연장된다고 누가 더 행복해지겠나”라며 “나라를 운영하는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권교체만이 정답이다. 평등·생태 사회로, 체제를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평등·생태 사회로 체제 전환’을 슬로건으로 ▲참여형 일자리보장제 도입과 노동복지국가 건설 ▲생태전환을 위한 기획재정부 폐지 및 전환기획위원회(부총리급) 신설 ▲성평등부 신설과 정책 우선 검토권 도입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회 중심 권력구조 도입 ▲지역별 완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의 출마 선언은 정의당 내에서 네 번째로,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은 심상정 전 대표, 이정미 전 대표, 황순식 현 경기도당 위원장과 함께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김윤기 전 부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

    김 전 부대표는 정의당의 혁신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 포기하지 않았어야 할 원칙 앞에서 흔들렸다”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실패에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대표는 “진보정당으로서 포기하지 않았어야 할 원칙이 흔들렸다”며 “당 지도부와 의원단 일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에 갇혀 정의당을 사이비 개혁의 하위파트너로 전락시켰고, 노동권과 사회권 확대 등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소홀했다. 개혁을 요구하는 국회 밖의 함성, 거리의 절규를 사회적 압력으로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점,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판단 이후 주수제한을 둔 법을 추진한 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당시 임명 반대 입장을 내지 못한 점 등을 거론했다. 사실상 경쟁 후보인 당 지도부 출신의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등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그는 “정의당의 혁신은 체제 전환의 시작”이라며 “기득권 양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진보정당 노선을 정립하는 일은 분명한 평가와 책임, 단절과 전환이 필요한 일이다. 정의당 인물교체를 시작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체제 전환의 길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대표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항연대를 형성해야 할 진보정당과 사회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하다. 정의당이 대표 진보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정의당과 제가 앞장서겠다.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 공동의 과제와 정책을 결정해, 진보진영의 적극적인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서 그 어떤 두려움도 없는 급진적인 정책으로 지구와 노동자, 서민을 살릴 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자본주의와 6공화국 질서를 넘어 21세기 돌봄복지국가, 평등-생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이정미 출마선언 기사

    * 심상정 출마선언 기사

    * 황순식 출마선언 기사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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