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사랑이의 하모니카』 외
        2021년 08월 28일 07: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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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의 하모니카>

    밑가지 (지은이) /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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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자존과 음악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사랑이의 하모니카』

    사랑이는 심장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사랑이는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럽습니다. 친구들은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데 자신은 병원에 있어야 하니 말입니다. 언제까지 입원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엄마 아빠가 병원비를 걱정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사랑이는 차라리 자신이 세상에 없는 게 나을 거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 사랑이 앞에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할아버지는 휠체어가 고장이라며 도움을 청합니다. 사랑이는 깜짝 놀랍니다. 할아버지가 조금 특별한 외모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를 듣는 순간, 사랑이의 마음속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랑이의 하모니카』는 사랑과 자존과 음악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심장병 어린이 사랑이의 ‘슬기로운 환자 생활’심장병을 지닌 어린이 사랑이는 병원비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을 목격합니다. 사랑이는 기약 없이 입원해 있는 자신의 존재를 원망합니다. 그때 고장 난 휠체어를 탄 고슴도치 할아버지가 사랑이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외모가 조금 특별합니다.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사랑이에게 따뜻한 차도 주고 하모니카 연주도 들려줍니다. 그러자 사랑이의 마음속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질병과 장애를 넘어 사랑과 자존과 음악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사랑이의 하모니카』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그림책주인공 사랑이는 심장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고슴도치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사랑이가 선천적인 심장병 환자라면,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후천적 심장병 환자일 것입니다. 그런데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조금 특별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이는 자기보다 어려운 현실에도 긍정적인 고슴도치 할아버지가 신기합니다. 과연 할아버지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켜준 힘은 무엇일까요? 그림책 『사랑이의 하모니카』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친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 그림책

    그림책 『사랑이의 하모니카』는 시각예술임에도 불구하고 청각예술인 음악의 위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가 어떻게 누군가의 다친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다행이 이미 많은 분들이 음악의 위력을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의 힘은 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밑가지 작가는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가 사랑이의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을 놀랍고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사랑이의 하모니카』는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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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인> 2021.가을

    문학인 편집부 (지은이) / 소명출판

    창작과 연구와 고증과 비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문예지로서의 품격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자 한 『문학인』의 창간 취지는 3호에도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인류 역사가 수호해 온 민주주의 또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전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들을 성찰하는 특집을 통해 『문학인』 3호에서는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멈춤의 상상력을 제안하는 「문학인의 말」과 미국, 한국, 일본, 중국의 현실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통해 인류가 지켜온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위협하거나 가로막는 적들의 실체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본 <특집> ‘민주주의의 적들’은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열어가야 할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 밖에도 김행숙, 나희덕, 박철, 송경동, 오은경, 이재무, 조용미, 황인찬 등의 신작시와 이경란, 이수경 작가의 신작 소설, 구인모, 구소윤, 서정, 오길영, 오민석, 전승희 등의 다채로운 산문으로 꾸려진 <창작>, 마사 누스바움과 염무웅의 인문학 서적, 최근의 시집, 소설 등에 대한 <리뷰>와 <정전의 재발견>, 그리고 『문학인』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지면 <이미지로 보는 근대>까지 3호에서도 풍성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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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이 임하는 사람> – 큐티, 하나님이 다루시는 손길에 나를 맡기는 시간

    구현우 (지은이) / 패스오버

    온누리교회 및 대학청년부와 여러 사역 현장에서 20년 이상 큐티 사역을 통해 본질과 방법론을 세심하게 축적해온 말씀 사역자가 전하는 큐티 안내서이다. 저자는 큐티가 ‘말씀 묵상’의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관점(안목)으로 세상과 인생을 통찰하게 해주는 거룩한 시간이라고 정의한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씀이 임하는 사람”이라는 그림 언어로 표현하였다.

    저자는 누구나 하루 30분의 큐티를 통해서도 말씀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말씀이 임하는 경험이 가능하도록, 큐티의 전 과정을 쉽고 핵심적으로 설명했다.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큐티의 본질과 방법까지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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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셈이 + 나>

    요안나 비에야크 (지은이),명혜권 (옮긴이) / 북극곰

    도형, 셈하기, 각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자극할 그림책!
    강아지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접하는 수학의 첫 개념들

    우리 집 강아지 셈셈이는 훌륭한 수학자예요! 셈셈이는 정사각형, 원, 삼각형, 점,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착한 일은 더하기로 하고 말썽 부리는 일은 곱하기로 해요. 나는 셈셈이를 무한대로 사랑해요!

    『셈셈이 + 나』는 장난꾸러기 강아지 셈셈이의 모험을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레 수학의 첫 개념을 접하며, 수학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강아지 셈셈이를 소개합니다!

    나는 강아지 셈셈이랑 함께 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셈셈이는 수학을 좋아하는 강아지예요.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여러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셈셈이는 착한 일은 더하기로 하고, 말썽 부리는 일을 곱하기로 합니다. 하루를 아주 꼼꼼하게 나누기를 해서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하지요. 햇살 좋은 아침에는 집이랑 직각을 이루는 곳에 앉아 따스한 햇볕을 쬐기도 해요. 셈셈이는 온종일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수학적으로 행동해요. 그림책 속에서 장난꾸러기 셈셈이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보세요.

    수학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익혀요!

    『셈셈이 + 나』에는 어린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서 배울 수학의 첫 개념이 담겨 있어요. 셈셈이의 생김새와 감정 변화를 통해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도형의 개념을 살필 수 있고, 셈셈이의 하루 일과를 통해서는 덧셈, 곱셈, 나눗셈 등 연산의 개념과 직각, 둔각, 예각 등 각도의 개념을 미리 접할 수 있습니다. 즐겁게 그림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의 다양한 용어들이 머릿속에 쏙쏙 자리잡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수학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 중 하나이자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셈셈이 + 나』는 어린이 독자를 흥미로운 수학의 세계로 안내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즐겁게 탐구하도록 이끌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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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 죽음을 이해하며 삶을 통찰하는 그림책 읽기

    임경희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죽음을 테마로 한 그림책으로 삶의 의미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상실을 어루만지는 초등 교사, 임경희 작가가 그림책으로 죽음교육을 하며 만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30년 넘게 교단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며 함께 나눈 죽음 이야기, 웰다잉과 호스피스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깊은 감동을 준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터부인 사회에서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저마다의 ‘지금, 여기’를 더욱 사랑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죽음과 관련된 17개의 중요 키워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관련 그림책을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 지어야 하는지 밀도 있게 다룬다.그림책의 주요 장면을 함께 실어 감동을 더했다. 종교나 문화가 달라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았다. 죽음에 관한 정의, 삶의 유한성, 죽음과 순환, 사후세계, 영혼 여부 등에 관한 철학적 사유가 흥미롭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되돌아보는 이야기, 웰다잉과 맞물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임종 장소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저마다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삶을 성찰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상실을 겪은 사람들이 회복과 치유로 나아가는 과정, 반려동물의 죽음, 사회적인 추모가 필요한 죽음 이야기도 담아냈다. 상실의 터널을 지나는 사람에게 필요한 위로는 무엇이고 도움이 안 되는 위로는 무엇인지,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후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실천적인 길 또한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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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숨바꼭질할까> – 꿀샘의 오순도순 학교 이야기

    김향숙 (지은이) / ㈜학교도서관저널

    전교생의 이름을 외어 부르며 아침 인사를 건네는 교장선생님. 교장실을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온갖 사연을 전해주는 아이들. 40여 년의 교직 생활 동안 웃음과 눈물로 기록해온 아이들의 꾸밈없는 세계가 숨바꼭질하듯 펼쳐진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고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위로와 성장의 시간을 함께 일구는 모습은 우리가 꿈꿔온 교육생태계의 일면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한 수 한 수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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