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진보 진영 독자세력화 추진할 것"
    2006년 12월 06일 05: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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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이 6일 ‘중도진보’ 세력의 독자세력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이를 위해 ‘여야와 원내외의 중도진보 성향의 개혁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모임’을 제안했다. 이는 정계개편을 앞두고 여권이 이념적으로 분화되는 과정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정동영 전 의장은 지난 4일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이고 민주노동당보다 더 진보적인 사람들은 서로에게, 그리고 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정계개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이 배제의 대상으로 말한 ‘민주노동당보다 더 진보적인 사람’이란 사실상 임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됐다.

임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계개편의 방향과 관련, "통합신당이든 재창당이든 이런 (정치공학적) 정계개편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둘 다 ‘도로우리당’이 되고 만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이 바라는 정책과 노선부터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또 "새 시대를 여는 정계개편은 원칙을 지켜온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며 "민주개혁세력으로서 철저히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온 사람들을 앞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임 의원은 "여야와 원내외를 떠나 중도진보 성향의 개혁인사들이 정책모임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한 줌의 불씨가 광야를 불태운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주체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념과 노선에 입각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우리당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국회의원이 10여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은 처음 제안을 한 것이고 앞으로 이들과 시간을 갖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한나라당과 차별되는 개혁적이고 서민적인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며 "17대 총선에서는 무려 62%의 국회의원이 교체됐다. 눈 앞에 보이는 의석수나 세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임 의원은 ▲공공주택 공급 등 서민주거 안정 ▲분양원가 공개 및 보유세 강화 ▲중소기업 육성 및 출총제 현행 유지 ▲한미FTA 반대 ▲대북포용정책 추진 등을 ‘중도진보’의 정책적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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