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당이 더 큰 힘 가져야
    불평등 사회 귀퉁이라도 부술 수 있어"
    정의당 심상정 의원, 대선 출마 선언
        2021년 08월 12일 03: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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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20년 동안 진보정치를 함께 일구어 온 수많은 분들의 삶이 만들어준 사람이라며 정치인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정의당 내에선 첫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심 의원은 촛불로 탄생한 정부를 통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시민들의 바람은 허탈감과 분노로 변해 버렸고이 틈을 타고 탄핵 이후 숨죽이고 있던 세력이 살아났다며 정의당이 주춤하는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진보정당이 더 큰 힘을 갖지 않으면 불평등한 이 사회의 한 귀퉁이라도 제대로 부술 수 없다며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거대양당 후보가 아닌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시민들은 정치에 대해 거친 언어로 비난하기도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좋은 정치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며 소신 있고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정당의 크기를 따지지 않고 성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산재와 자살의 나라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모두 살고 싶은 나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자며 새로운 사회체제를 만들어가는 전환의 정치는 대통령 한 사람어느 한 정치세력이 홀로 풀 수 없다초인 같은 대통령을 기대하기보다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하자고 했다.

    이어 양당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도록 한국 정치의 판을 가로지르자며 모두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의당의 재건진보집권을 향한 정의당의 새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내고정치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복구하러 가자고 강조했다.

    정의당에선 심 의원을 비롯해 이정미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현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일정이 확정면 본격적인 대선 경선이 진행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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