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에 만족 29%, 불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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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2월 04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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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7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현재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28.9%로 ‘불만족’인 사람 32.3%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38.8%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3년 조사 때 만족 20.4%, 불만 28.3%보다 각각 8.5%포인트, 4%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2.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관적인 생활 만족도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월 소득 6백만원 이상 삶의 만족도 53.9%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가구 소득이 많을수록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비율이 높았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6백만 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는 53.9%를 기록했으며, 1백~2백만 원 소득인 사람의 만족도는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자신이 ‘상층’이라고 가구주는 1.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간층’ 56.7%, 하층이 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03년과 비교해 볼 때 중간층은 2.8%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하층은 2.8%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2003년(1.4%)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7월 실시한 사회통계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약 33,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는 사회 지표 체계 11개 부문 중 매년 3~4개 부문을 선정하여, 3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가족, 보건, 사회참여, 노동의 네 부문이 조사 대상이었다.

    결혼과 관련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67.7%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2년 69.1%보다 1.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미혼의 경우 남자는 10명 중 7명(69.6%) 정도가 결혼에 찬성했으나, 여자는 52.6%에 불과해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성 69.6% 결혼 찬성, 여성은 52.6%

    이혼의 경우 10명 중 6명(59.9%)이 반대했으며, 이는 2002년(58.4%)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66.2%)가 여자(53.8%)보다 이혼에 대해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부양의 경우 15세 이상의 국민의 63.4%는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과 정부, 사회’ 26.4%, ‘스스로 해결’이 7.8%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중에는 ‘모든 자녀’(49.2%)가 부모를 부양해야한다고 응답했으며, ‘자식 중 능력 있는 자’ 22.2%, ‘장남 또는 맏며느리’ 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 동안 남편과 부인 모두가 평소 해오던 일을 계속 하였거나 새로 일을 시작한 부부(맞벌이)는 43.9%로 나타났으며, 가구주가 40대일 경우 맞벌이 비율이 52.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50대 46.7%, 30대 40.1% 순으로 나타났다.

    흡연 비율 남성 52.2%, 여성 3.9%

    또 2006년 20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7.3%로 2003년 29.2%에 비해 1.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흡연 인구는 52.2%로 2003년 56.3%보다 4.1% 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여자는 3.9%로 2003년(3.8%)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기능노무직의 흡연인구(45.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문 관리직(30.6%)이며 서비스판매직(25.1%)의 흡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흡연량은 하루 평균 ‘11~20개비’를 피우는 사람이 절반 이상(50.7%)을 차지하고, ‘10개비 이하’는 40.4%, ‘한 값 이상’은 8.9%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흡연자 중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51.4%로 남자의 금연 시도율(51.6%)이 여자(49.6%)보다 2.0%p 높았음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금연이 어려운 주된 이유는 ‘직장, 가정 등의 스트레스 때문)(42.9%)’,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3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비율은 20세 이상 인구의 73.2%로 나타났다. 남자는 85.9%, 여자는 61.2%를 기록해 대한민국 성인 남자 대부분이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횟수를 보면 ‘월 2~3회(31.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월 1회 이하(29.6%)’, ‘주1~2회(24.4%)’순이며,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는 5.3%로 나타났다.

    청소년 고민, 공부-직업-외모 순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성적, 적성)(35.0%)’,‘직업(29.6%)’, ‘외모(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직업’에 대한 고민은 2002년 6.9%에서 2006년 29.6%로 22.7%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 동료’가 49.9%로 약 절반을 차지했으면 하고, 다음은 ‘부모’18.0%, ‘스스로 해결’이 17.2% 순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안정성(32.6%)’, ‘수입(31.7%)’, ‘적성, 흥미(1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의 경우 2002년 21.5%보다 10.2% 포인트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의 경우 ‘안정성’, ‘수입’, ‘발전성, 장래성’ 순으로 꼽았으며 여자는 ‘수입’, ‘안정성’, ‘적성, 흥미’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 33.5%, ‘대기업’ 17.1%, ‘전문직 기업(법률회사 등)’ 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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