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영화에 나온 록음악들
    [대중음악] 아이언 맨, 토르, 나타샤
        2021년 08월 09일 1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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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음악 이야기 연재 칼럼 링크

    나는 3주 전에 영화 <Goodfellas>에 등장했던 음악들을 소개했다.(관련 글 링크) 그러자 두 분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마블(Marvel) 영화에 나온 노래들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이 칼럼은 음악 소개를 빙자하여 사회를 삐딱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취지인데, 미국 자본주의 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 Marvel 영화들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쓸 것을 결심했다. 모든 글이 사회 비판적일 필요는 없고, 음악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마블 영화 세상(Marvel Cinematic Universe)’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참고 글 링크1>   <참고 글 링크2>

    한국 위키백과에 의하면 그것은 다음과 같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작품에 기반하여,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를 중심으로 드라마, 만화, 기타 단편 작품을 공유하는 가상 세계관이자 미디어 프랜차이즈다.

    여기서 세계관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지만, 그것은 넘어가도록 하자. 이 마블의 ‘슈퍼 히어로’ 만화들은 2008년부터 장편영화로 상영되기 시작하여 2021년의 ‘블랙 위도우’까지 총 24편이 공개되었다.

    영화 개봉일
    아이언맨 Iron Man 대한민국 2008년 4월 30일
    미국 2008년 5월 2일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대한민국 2008년 6월 12일
    미국 2008년 6월 13일
    아이언맨 2 Iron Man 2 대한민국 2010년 4월 29일
    미국 2010년 5월 7일
    토르: 천둥의 신 Thor 대한민국 2011년 4월 28일
    미국 2011년 5월 6일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대한민국 2011년 7월 28일
    미국 2011년 7월 22일
    어벤져스 Marvel’s The Avengers 대한민국 2012년 4월 26일
    미국 2012년 5월 4일
    아이언맨 3 Iron Man 3 대한민국 2013년 4월 25일
    미국 2013년 5월 3일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대한민국 2013년 10월 30일
    미국 2013년 11월 8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대한민국 2014년 3월 26일
    미국 2014년 4월 4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대한민국 2014년 7월 31일
    미국 2014년 8월 1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Avengers: Age of Ultron 대한민국 2015년 4월 23일
    미국 2015년 5월 1일
    앤트맨 Ant-Man 대한민국 2015년 9월 3일
    미국 2015년 7월 17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대한민국 2016년 4월 27일
    미국 2016년 5월 6일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대한민국 2016년 10월 25일
    미국 2016년 11월 4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대한민국 2017년 5월 2일
    미국 2017년 5월 5일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대한민국 2017년 7월 5일
    미국 2017년 7월 7일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대한민국 2017년 10월 25일
    미국 2017년 11월 3일
    블랙 팬서 Black Panther 대한민국 2018년 2월 14일
    미국 2018년 2월 16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대한민국 2018년 4월 25일
    미국 2018년 4월 27일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대한민국 2018년 7월 4일
    미국 2018년 7월 6일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대한민국 2019년 3월 6일
    미국 2019년 3월 8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대한민국 2019년 4월 24일
    미국 2019년 4월 26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대한민국 2019년 7월 2일
    미국 2019년 7월 2일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대한민국 2021년
    미국 2021년 7월 9일

    14년 동안 24편이니 한 해에 1.7편씩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그중 1/3을 보았는데, 큰 감흥을 준 작품은 없었다고 기억한다.

    내가 보았던 8편의 작품들에 대한 내 느낌을 말하고자 한다. 이 미합중국이라는 나라는 사람 죽는 것이 별일이 아닌 나라여서 그런지, 영화에서도 참으로 많이 죽인다. 심지어 한 영화는 어떤 은하계의 인구 절반을 죽인다. 나는 이것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많은 전쟁을 벌였다는 것을 많은 이들은 알고 있지만, 미국의 영토가 지금의 모습으로 확정된 과정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을 말하자면, 미국 영토의 상당 부분은 멕시코와의 전쟁으로부터 생겨났다. 원래 멕시코 영토였던 텍사스주에 무장한 미국인들이 들어가 살기 시작했고, 멕시코 정부가 이를 문제 삼자 미국은 멕시코와 전쟁을 벌였다.

    그 결과는 이러했다. “캘리포니아, 유타, 네바다 3주 전체와 뉴멕시코, 애리조나주의 대부분, 콜로라도주의 절반 이상과 와이오밍주 남부 지역, 캔자스와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의 일부에 달하는 거대한 영토.”를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뺐었다(물론 1,5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멕시코에 주긴 했다).” 로스(Los)나 산(San) 등으로 시작하는 도시들은 다 멕시코에서 강탈했다고 보면 된다. (참고 글 링크)

    그 전에도, 그리고 멕시코 땅을 빼앗은 후에도 미국인들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무식한 자들은 그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과 끝없이 싸웠다. 1600년대에 동부 해안에 ‘필그림 파더즈(Pilgrim Fathers)’가 상륙했던 이래로 그들은 끊임없이 서부로 향했는데, 그것을 그들은 ‘개척’이라고 불렀다. 개척은 다른 말로는 살인과 강탈이었다. 총이 미국의 상징이라고 말해도 큰 과장은 아닐 것이다. 미국의 보수파들이 총기 소지에 애착을 갖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2021년 8월 9일 9시 현재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는 2,121명인데 반하여, 미국의 사망자는 61만 7천여 명이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인구는 332,915,074명이고 한국의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51,611,400명이다. 인구는 6.45배인데, 사망자 수는 290배이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는 인구 대비 45배가 사망한 것이다. 만일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95,658명이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매우 궁금하다. 과학적인 결론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 사회가 다른 사회에 비해 인간의 죽음에 관심이 그리 크지 않다는 느낌은 떨칠 수가 없다.

    이 폭력의 역사를 가진 사회, 허구한 날 총기 난사나 경찰관의 소수 인종 사살 등이 일어나지만 총기 불법화는 꿈도 꾸지 못하는 사회, 60만 명이 죽어도 일상의 회복을 외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해 상대적으로 무덤덤한 사회는 판타지 영화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들에 대한 나의 평은 이것으로 접고, 음악 이야기를 하자.

    이 이어지는 영화들의 첫 편이었던 <아이언 맨(Iron Man)>, 2008에는 제목과 같은 노래가 등장한다. 레드 제플린, 딥 퍼플과 함께 1690년대 말과 1970년대를 대표했던 하드록 그룹 Black Sabbath의 <Iron Man>이다. (관련 영상 링크)

    이 노래 <Iron Man>은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기타 리프 중 하나를 담고 있는, Black Sabbath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가사는 뭐 별로 대단하지 않다. 세상을 구하려 목숨을 걸었으나 지구인들에게 배신당했던 이의 복수극에 관한 내용이다.

    I am Iron man. 나는 아이언 맨이다.

    Has he lost his mind? 저 남자 미친 거니?
    Can he see or is he blind? 저 남자 볼 수 있나, 아니면 눈이 멀었나?
    Can he walk at all, 그는 걸을 수는 있을까,
    Or if he moves will he fall? 아니면 움직이면 넘어질까?
    Is he alive or dead? 그는 살아있는 걸까, 죽은 걸까?
    Has he thoughts within his head? 그의 머릿속에 생각이나 있을까?
    We’ll just pass him there 우리 그냥 그를 지나가.
    why should we even care? 왜 우리가 신경 써야 하지?

    He was turned to steel 그는 강철로 변해버렸어,
    in the great magnetic field 우주의 자기장에서,
    When he travelled time 그가 시간 여행을 했을 때 말이야.
    for the future of mankind 인류의 미래를 알리기 위해서

    Nobody wants him 아무도 그에게 관심 없어
    He just stares at the world 그는 그저 세상을 쳐다보기만 해
    Planning his vengeance 그의 복수를 계획하면서
    that he will soon unfurl 그는 곧 시행할 것이라고 다짐하지

    Now the time is here 이제 때가 왔어
    for Iron Man to spread fear 아이언 맨이 세상에 공포를 퍼뜨릴
    Vengeance from the grave 무덤으로부터의 복수가
    Kills the people he once saved 그가 한때 구했던 사람들을 죽이려 해

    Nobody wants him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아
    They just turn their heads 그들은 그냥 시선을 돌리지
    Nobody helps him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아
    Now he has his revenge 이제 그는 복수를 하고 있어

    Heavy boots of lead 총알이 가득한 무거운 장화는
    fills his victims full of dread 그의 희생자들에게 큰 공포감을 채우지
    Running as fast as they can 그들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도망가
    Iron Man lives again! 아이언 맨은 다시 살아났어!

    아래 링크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그룹을 떠난 후 두 번째 블랙 새버스의 보컬이 되었던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가 부른 버전이다.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음악은 들을만한 것 같아서 소개한다. (관련 영상)

    나중에 상영되는 <어벤져스 Marvel’s The Avengers>에는 Black Sabbath 티셔츠를 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또 하나의 아주 유명한 곡이 나오는데, 바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록 그룹 AC/DC의 <Back in Black>이다. 대중음악 이야기 세 번째 글에서 소개했듯,

    그 노래가 실렸던 동명의 앨범 <Back in Black>은 록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고, 대중음악 전체를 통틀어서도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장이 넘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듯, 이 음악은 오프닝 장면에 등장했다. (관련 영상)

    이 음악은 라이브가 더 멋진 경우가 많은데, 2009년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 공연 장면이다. 보컬 브라이언 존슨이 62세이고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이 54세였을 때의 공연인데, 정말 둘의 실력은 놀랍다. (관련 영상)

    아이언 맨 2의 시작도 AC/ DC의 음악과 함께 시작한다. <Shoot to Thrill>이다. (관련 영상)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희한한데, 모든 곡이 AC/ DC의 곡으로 채워져 있다. 어찌 보면 그 밴드의 히트곡 모음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순서 곡 명 작사 작곡 원 음반
    1 “Shoot to Thrill” Angus Young, Malcolm Young, Brian Johnson Back in Black (1980)
    2 “Rock ‘n’ Roll Damnation” Young, Young, Bon Scott Powerage (1978)
    3 “Guns for Hire” Young, Young, Johnson Flick of the Switch (1983)
    4 “Cold Hearted Man” Young, Young, Scott Powerage (1978)
    5 “Back in Black” Young, Young, Johnson Back in Black (1980)
    6 “Thunderstruck” Young, Young The Razors Edge (1990)
    7 “If You Want Blood (You’ve Got It)” Young, Young, Scott Highway to Hell (1979)
    8 “Evil Walks” Young, Young, Johnson For Those About to Rock We Salute You (1981)
    9 “T.N.T.” Young, Young, Scott T.N.T. (1975)
    10 “Hell Ain’t a Bad Place to Be” Young, Young, Scott Let There Be Rock (1977)
    11 “Have a Drink on Me” Young, Young, Johnson Back in Black (1980)
    12 “The Razors Edge” Young, Young The Razors Edge (1990)
    13 “Let There Be Rock” Young, Young, Scott Let There Be Rock (1977)
    14 “War Machine” Young, Young Black Ice (2008)
    15 “Highway to Hell” Young, Young, Scott Highway to Hell (1979)

    역시 2009년의 아르헨티나 리버플라테 공연의 영상으로 마지막 곡 <Highway to Hell>을 소개한다. (관련 영상) 

    이 노래는 많은 음악인에 의해 다시 만들어졌는데(remake), 그중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두 음악 영상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Two Cellos와 스티브 바이(Steve Vai)의 연주곡이다. (관련 영상)

    두 번째는 크리스티나 라모스(Christina Ramos)의 버전이다. 원래 성악을 전공했던 Ramos는 이 노래로 인해 스페인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공연이랄까. (관련 영상)

    나는 영화 토르가 여러 편 제작되었는데 왜 레드 제플린의 그 유명한 음악을 쓰지 않는지 의문을 품었었다. 아니나 다를까, 2017년에 공개되었던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에는 레드 제플린의 노래 <Immigrant Song>이 등장했다. (관련 영상)

    링크의 2: 13 부분부터 노래가 나오니 참조하기 바란다. 다음 링크는 1972년의 공연 실황이다. (관련 영상)

    1960년대 후반, 1970대 초반의 로버트 플랜트는 정말로 노래를 잘했다. 한국에서는 <Stairway to Heaven> 등이 들어있는 4집의 인지도가 높지만, 3집 또한 대단한 곡들을 담고 있다. 약간 포크적인 냄새의 노래들로 많이 들어있는, 명반 중의 명반이다. 이 노래는 <이민자의 노래>가 아니라 <침략자(아마도 바이킹)의 노래>이다. Thor는 Odin(고어 Woden)의 아들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다. 목요일을 의미하는 Thursday의 어원이 Thor이다. 또, 오딘의 고어 형태인 Woden이 Wednesday의 어원이고 오딘의 아내 Frigg가 Friday의 어원이다. 가사의 전반부를 소개한다.

    Ah-ah, ah!
    Ah-ah, ah!아아아 아.
    아아아 아.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flow
    The hammer of the gods
    Will drive our ships to new lands
    To fight the horde, sing and cry
    Valhalla, I am coming
    On we sweep with threshing oar
    Our only goal will be the western shore

    우리는 얼음과 눈의 땅 출신이다.
    온천이 흐르는 한밤중의 태양으로부터(북유럽의 백야 현상)
    신들의 망치가(토르!)
    우리의 배를 새로운 땅으로 몰고 갈 것이다.
    (적의) 떼와 싸우기 위해 노래하고 울기 위해
    발할라, 내가 간다
    우리는 (물을) 때리는 노를 저어 쓸어가고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서쪽 해안일 것이다.

    아마도 바이킹을 생각하고 지은 가사로 보이는데, 그리 깊은 뜻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망치를 든 신 토르(Thor)에는 잘 맞는 노래이다. 나중에 인도 사상에 심취하기 전까지는, 로버트 플랜트는 북유럽의 전설 얘기나 영국의 판타지 소설 <호빗, Hobbit> 등을 소재로 한 가사를 많이 썼었다. 참고로, 아마 한 달 안에 나는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의 인종차별적인 요소들을 까발리는 글을 쓸 것이다.

    마블의 영웅 놀이 영화의 최신 편은 놀라운 음악으로 시작된다. 강렬한 리듬의 록 음악이며, 너무나 유명한 노래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이 느리고 서정적인 발라드로 변해 등장한 것이다. <Smells Like Teen Spirit>를 Think Up Anger ft. Malia J가 연주한다.

    블랙 위도우의 시작을 보자.(관련 영상)

    너배너(Nirvana)의 원곡 뮤직 비디오를 소개한다. 이 음악은 이 그룹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고, 1980년대를 풍미했던‘헤어 메탈 밴드’들의 음악에 질리고 있던 록 음악 팬들에게 대안(alternative)를 선사했다. 그들의 음악 장르 이름도 ‘Alternative Rock’이라고 불리게 된다.

    사진: 대표적인 ‘헤어 메탈 밴드’ 여섯 팀

    다음은 원래의 뮤직비디오이다. (관련 영상)

    이 음악의 가사는 난해한데, 최대한 직역을 하겠으니, 참조해서 커트 코벤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각자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Load up on guns, bring your friends
    It’s fun to lose and to pretend
    She’s over-bored and self-assured
    Oh no, I know a dirty word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총을 장전하고, 친구들을 데려와.
    지고도 아닌 척하는 것은 재미있지.
    그 여자는 지나치게 지겨워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강해.
    아 안 돼, 나는 더러운 말을 알아.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With the lights out, it’s less danger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I feel stupid and contagi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A mulatto, an albino, a mosquito, my libido
    Yeah, hey

    조명이 나가면 덜 위험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나는 멍청하면서도 전염성이 있다고 느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흑백 혼혈, 백화(주 1), 모기, 나의 성욕.
    예. 헤이.

    I’m worse at what I do best
    And for this gift I feel blessed
    Our little group has always been
    And always will until the end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것에 있어 더 못해.
    그리고 이 선물에 대해 나는 축복받았다고 느껴.
    우리의 작은 그룹은 언제나 그랬었고
    끝까지 언제나 그럴 거야.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With the lights out, it’s less danger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I feel stupid and contagi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A mulatto, an albino, a mosquito, my libido
    Yeah, hey

    조명이 나가면 덜 위험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나는 멍청하면서도 전염성이 있다고 느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흑백 혼혈, 백화, 모기, 나의 성욕.
    예. 헤이.

    And I forget just why I taste
    Oh yeah, I guess it makes me smile
    I found it hard, was hard to find
    Oh well, whatever, never mind

    그리고 나는 내가 왜 맛을 보는지를 잊었어.
    오 예. 나는 그것이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고 생각해.
    나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찾기도 어려웠어.
    오. 음. 뭐든 간에, 신경 쓰지 마.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how low
    Hello, hello, hello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얼마자 저열한지.
    안녕, 안녕, 안녕.

    With the lights out, it’s less danger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I feel stupid and contagi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A mulatto, an albino, a mosquito, my libido

    조명이 나가면 덜 위험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나는 멍청하면서도 전염성이 있다고 느껴.
    우리는 여기에 있으니, 우리를 즐겁게 해줘.
    흑백 혼혈, 백화, 모기, 나의 성욕.
    예. 헤이.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a denial

    부인, 부정, 부인, 부정, 부인.
    부인, 부정, 부인, 부정.

    사실 이 음악을 들었을 때부터 나는 Curt Cobain이라는 이가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이 시가 떠올랐다.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길은막달은골목이適當하오.)第一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第二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三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四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五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六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七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八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九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一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第十二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三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十三人의兒孩는무서운兒孩와무서워하는兒孩와그러케뿐이모혓소.(다른事情은업는것이차라리나앗소)그中에一人의兒孩가무서운兒孩라도좃소.
    그中에二人의兒孩가무서운兒孩라도좃소.
    그中에二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
    그中에一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

    (길은뚤닌골목이라도適當하오.)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지아니하야도좃소.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출처 링크)

    근데 이 시를 썼던 이는 27세의 나이에 죽었다. 내가 왜 이 음악을 듣고 가사를 읽어보고 오감도를 생각했는지 나는 모른다. 그가 일찍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왜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27세에 죽은 예술가는 너무나 많았다. (주 2)

    그는 죽었지만, 그의 ‘teen spirit’는 이어지고 있다. 그게 무엇이든(whatever). 세상에서 가장 큰 밴드가 공연하는 이 노래를 살펴보자. (관련 영상)

    음악은 참 기묘한 것이다. 세 노래는 모두 다르며, 특히 <Black Widow>에 삽입된 노래는 시작하는 장면(opening scene)에 참 잘 어울리며, 영화에 힘을 더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 영화를 볼 생각은 별로 없다. 이 시리즈는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으며, ‘그놈이 그놈’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이 영화의 주인공은 미국에서는 ‘스칼렛 조핸슨’이라고 발음한다. 요한슨이 아니라.

    <주석>

    주 1) 알비노, albino

    명사

    선천적으로 피부·모발·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 또는 결여된 비정상적인 개체(個體). 피부색은 백색, 모발은 황색을 띤 백색, 눈동자는 적색이며, 지능 장애·발육 장애 등이 따르는 수가 많음. 백변종(白變種). 백자(白子). 출처: Oxford Languages

    주 2) https://namu.wiki/w/27%20클럽

    https://en.wikipedia.org/wiki/27_Club

    필자소개
    정재영(필명)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다. 저서로는 「It's not Grammar 이츠낫 그래머 」와 「바보야, 문제는 EBS야!」 「김민수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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