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의원 민노당 성평등 교육 받으시죠”
        2006년 12월 04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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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이재웅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에게 민주노동당에서 실시하는 성평등 기초 교육 참여를 제안했다.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단 공보부대표는 4일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을 당 성평등 교육에 초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최연희 한나라당 전 의원, 안상수 인천시장에 이어 최근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의 저열한 여성 비하 발언은 한나라당의 천박한 성의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성인식 관련 DNA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와 노력없이 고쳐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마침 당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성평등 교육이 오는 5일과 11일에 개최된다”며 “민주노동당이 실시하는 성평등 교육이 성인식 불치병에 걸린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갖는 데 민주노동당이 허준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소속 의원, 당 지도부를 포함해 전 당원이 의무적으로 연 1회의 양성평등 교육을 수료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에 따른 소비촉진 차원의 삼계탕 시식회 자리에서 보호감호소 여성 재소자에 대해 성 비하발언을 하고 “17대 국회의원들은 성매매금지법으로 거기도 못 가지 않느냐” “다들 성자가 돼서 죽으면 사리가 나올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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