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오늘 팟캐스트 -       ▒       <편파티비> 유튜브 -       ▒      


  • 유인태 '민주, 법사위 합의 파기하면
    망하는 일···윤석열 행보, 황교안 보는듯'
    “민주당 내 갈등, 친이-친박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2021년 07월 27일 12:5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후반기에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야당에 넘기는 등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긍정평가하며, 민주당이 당내 반발로 합의를 파기하면 “아주 망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27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원 구성 할 때 저렇게(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해서 너무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든지 넘치는 게 화를 불러온다”며 “원 구성 후 입법 전쟁을 한다면서 합의 없이 막 밀어붙이는 모습이 결국 민심을 돌아서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당내 반발 때문에 여야 합의를 철회할 경우에 대해선 “그건 아주 망하는 길”이라며 “대선도 포기하고 다 깡통 차려고 하면 뭔 짓을 못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해 원 구성 당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온 것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유도에 넘어갔다”고 봤다. 그는 “원 구성 할 때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어떻게든 원 구성 합의를 하려고 했고 두 원내대표 간 합의까지 이뤘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틀었다”며 “여당이 독주하게 만들어서 ‘의석 많이 얻고 오만해졌다’는 인상을 주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때 덥석 18개 상임위를 다 받은 게 4.7재보선 패배에 기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둘러싸고 지역주의 공방이 오가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우리 당의 권리당원 구성을 알면서 지역주의 논쟁을 끌어들이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유 전 총장은 이 지사의 발언을 이 전 대표 측이 곡해하고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가 말한) 확장력이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 정책, 추진력으로 얘기한 것일 수도 있다”며, 이 전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호남 불가론’에 대해선 “그런 뜻은 저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말이 많으면 꼬투리를 잡히게 돼있다”며 “트집을 잡힐, 오해를 살 만한 말을 한 것도 사실이다. (백제 발언 지역주의 논쟁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쪽 반반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당 안팎으로 이 지시와 이 전 대표의 갈등 심화에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2007년 경선에서 친박, 친이가 붙었을 때 철천지 살부지수를 만난 것 같았지만 두 번에 걸쳐서 9년간 연거푸 집권을 했다”며 “‘원팀이 깨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는데 역사적 경험에 비춰보면 대판 싸우는 게 흥행에도 더 도움이 되고 그때에 비하면 (민주당 양 후보의 갈등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다시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며 지나친 우편향을 지적했다. 최근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가 처지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표현대로 다른 사람한테 별의 순간이 온다”고 전망했다.

    유 전 총장은 또한 “윤 전 총장이 입당 않고 무슨 재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나. 다른 재주가 없다”며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하려면) 제3지대 당을 차려야 하는데 그럴 정도는 안 된다고 본다”고 혹평했다.

    그는 “본인의 압도적 승리를 하기 위해 탈진보, 중도(까지 포섭하겠다고 했는데) 윤석열의 리스크는 윤석열 본인 리스크라고 하지 않나. 나오는 메시지가 중원은 완전히 포기한 사람같다”며 “거의 황교안 대표가 다시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고, 김경수 지사 건에 대해서도 검찰총장을 했다는 분의 말씀으로는 들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정치선언 하는 기자회견부터 쭉 보면 제3지대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빨리 국민의힘에 제1야당 들어가는 게 낫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해도 지지율 상승은) 모르겠지만, 일단 외나무다리다. 입당밖엔 (선택지가) 안 남았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