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신당 비판 제2의 대연정 발언"
    2006년 12월 01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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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은 다시 지역당을 하자는 것"이라며 "반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1일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 비난한 것은 제2의 대연정 발언과 다를 바 없다"고 정면으로 치받았다. 노대통령에 대해 비교적 말을 아껴온 김 의장이 전면전을 각오한 듯하다. 당청관계가 회복불능의 상태로 치닫는 양상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노대통령을 향해 "대연정을 추진하며 한나라당이 동의하면 권력을 통째로 넘겨도 된다고 발언해서 모욕감을 주고 지지층을 와해시킨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주의 타파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주의 타파가 유일한 과제는 아니며, 명확한 비전을 세워 평화와 번영의 물꼬를 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통합신당 논의는 초심으로 돌아가 참여정부를 출발시킨 모든 평화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이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자는 얘기"라며 "이런 노력을 지역당 회귀로 규정하는 것은 다시 모욕감을 주는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김 의장은 "당이 나갈 길은 당이 정할 것"이라며 "당내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국민의 가슴 속에 거듭나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당이 토론을 통해 최종 결론을 내면 당원은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평당원’ 신분인 노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들린다.

김 의장은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며 6자 회담,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민심이반, 한미FTA, 일자리 창출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했다. 노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 및 국정현안에 진력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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