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탈당은 노대통령이 판단할 일"
        2006년 11월 30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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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당적을 버리더라도 굳이 만류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노대통령의 탈당이 점차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 "임기 말에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고 대통령께서 초당적 국정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스스로 당적을 정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는 당에 맡기고 정책에 대해서만 당정이 협력하는 모양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당적 정리 문제는 당이 요구할 일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전반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판단과 선택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탈당하면 열린우리당, 제1당이 야당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야당처럼 굴어선 안 된다.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정책운영, 국정운영을 위해 열린우리당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탈당 이후’를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말은 뒤집어보면 당정분리에 충실하자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당정분리를 제대로 하려면 노대통령이 탈당하는 게 낫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후 비대위 해산과 새로운 지도체제의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금의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초비상대책위든 특별비상대책위든 새로운 기구를 다시 만들어서 당의 진로에 대한 책임을 맡기는 방안, 이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했다.

    그는 노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선 "임기 중단 같은 일이야 있어서도 안 되고 그런 일이야 있겠느냐"며 "대통령이 정치적 계산을 깔고 발언했다고 보기보다는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심정을 토로한 것쯤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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