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야화-⑧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영문법 소설] 열 번째 밤 이야기
        2021년 07월 16일 09: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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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야화-⑦ ‘부정사’ 목적보어와 형용사 용법

    열 번째 밤: 왕과 제이드의 심리전이 시작되다.

    제이드는 연애에 관심이 없었다. 노예가 된 후 그럴 여유가 없는 삶을 살았었다. 왕이 주인이 된 후에는, 왕을 가르치는 일 말고는 다른 일은 없어서 여유가 생겼지만,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유와 고국으로의 복귀뿐이었다. 게다가 왕과 노예라는 신분의 격차는, 왕을 이성으로 바라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왕이 이상해졌다. 눈빛이 달라졌다. 말투도 달라졌다. 노예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자신이 왕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으므로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힘들었다. 왕은 그를 여자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사실 그는 단 한 번도 남자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한때 이 행성의 절반을 넘게 지배했었다는 왱글랜드는 과거에 대한 향수밖에는 남지 않은 나라였다. 남자들의 절반은 과거의 향수를 먹고 사는 ‘회고주의자’들이었고, 나머지 중 상당수는 여자친구나 아내보다는 축구를 더 존중하는 이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회고주의자 중의 회고주의자였는데, 어느 날부터 술과 도박에 빠졌고, 양자 모두에 중독되었고, 자신의 딸마저 팔아넘겼다. 그는 노예가 되어 고려에 왔고, <심청전>을 읽으며 전율했다. 이런 일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남자를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는 고려국에 팔려온 후 사실 운이 좋았다. 여자 노예들은 대개 남자 주인들의 ‘노리개’가 되는데, 그는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 노예가 되어서 만난 전 주인은, 부인을 비롯한 모든 여성에게 관심이 없는 이였다. 그가 동성애자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는 이십 대 초반의 외국 출신 여성에게 관심이 없었다. 여자 주인은 제이드가 아이들에게 왱어를 잘 가르치더니 나중에는 세계사와 심지어 수학까지 가르치는 것에 기뻐했고, 그를 보통 노예와는 다르게 대했다.

    다른 노예들은 그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거지를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자신의 일정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는 것 자체를 견딜 수 없었다. 그에게는 어린 남동생이 있었고, 아버지가 남동생마저 내다 팔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꼈다. 아버지를 버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을 돌보며 살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었다.

    왕을 만난 열 번째 밤에 제이드는 왕의 공부방에 혼자 앉아있었다. 왕이 들어왔다. 왕의 얼굴빛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제이드는 조심스럽게 왕에게 물었다.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까, 폐하. 용안이 안 좋아 보이십니다.“

    왕이 대답했다. “대비마마가, 아니다. 그냥 공부를 시작하자.“

    제이드는 분위기를 빨리 바꾸고자 하는 생각으로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예, 폐하. 오늘은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을 공부하겠습니다.“

    하지만 왕은 대답이 없었다. 제이드는 당황스러웠지만,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그러면 오늘은 공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실 국사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 “대비마마가 결혼 상대를 물색해 놓았다고 하는구나.”

    “폐하께서는 다른 분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알았느냐?”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폐하께서 ‘I want to marry her.’라는 말을 할 때마다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구나. 하긴 말로는 숨겨도 몸짓이나 눈빛은 숨길 수 없다고 하더라.”

    “예,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대비마마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

    “워낙 고집불통인 분이라. 입에 법도란 말을 달고 사시니, 원.”

    이강산은 마음이 복잡했다. 왱글랜드 출신 여성을, 그것도 노예였던 여성을 자신의 어머니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경우 친척들과 호족 세력 모두가 하이에나들처럼 그에게 달려들 것이었다. 왕은 잠시 고민한 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기로 했다. “그럼 오늘 강의를 시작하여라.”라고 그는 말했다.

    제이드가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부사가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얘기하겠습니다. The girl is very cute. A cheetah runs fast. A cheetah runs very fast. Luckily, they won the battle. 해석해보시겠습니까?“

    “그 여자아이는 매우 귀엽다. 치타는 빨리 뛴다. 치타는 매우 빨리 뛴다. 다행히도 그들은 그 전투에서 이겼다.“

    “모두 정확합니다. 그럼 국어가 아니라 왱어의 관점에서 각 문장에서 부사가 무엇이고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첫 문장은 very가 부사고 cute를 꾸미는 거고…“

    “cute의 품사는 무엇입니까?“

    “형용사지.“

    “그러니까 부사 very는 형용사를 수식하고 있지요.“

    “두 번째는 ‘빨리 뛴다.’이니까 부사는 fast이고 동사 runs를 꾸미고 있지.“

    “그렇습니다. 세 번째는요?“

    “‘매우 빨리 뛴다’이니 fast는 runs를 꾸미고, very는 fast를 꾸미네. 그럼 부사가 부사를 꾸미는구나. 맞니?“

     

    “예, 맞습니다.“

    “‘다행히도 그 전투에서 이겼다’라. 이건 다른 것들과 좀 달라 보이는데. 어떤 특정한 단어를 꾸미는 것 같지가 않아.“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학자들은 ‘문장 전체를 꾸민다. 혹은, 절을 꾸민다.’라고 합니다.“

    “그렇구나.”

    제이드는 이번에는 왕에게 정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그럼 부사의 특징을 폐하께서 정리해 보시겠습니까?”

    “그럴게. 음, 부사는 형용사, 동사, 다른 부사, 그리고 문장 전체 혹은 절을 꾸며주는 기능을 한다.“

    “그렇습니다. 부사는 형용사, 동사, 다른 부사, 문장 혹은 절과 같이 다양한 것들을 수식합니다. 그래서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도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먼저 부정사가 동사를 꾸며주는 경우들을 공부하겠습니다. 목적, 결과, 조건이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제이드는 말을 중단하고 잠깐 무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폐하, 왜 왱어를 배우십니까?“

    “갑자기 그건 왜?“

    “수업에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왱글랜드 여자분이야. 왱어로 멋지게 청혼하고 싶어서.”

    왕의 말을 듣고 제이드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저 말씀이신가요? 그러지 마세요. 저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답니다.’라고 속으로 말한 제이드는 강의를 재개했다.

    “폐하. 제가 왱어로 말할 것이니 국어로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I learn Wanglish to marry a Wanglish woman.“

    “나는 왱글랜드 여인과 결혼하기 위하여 왱어를 배운다.“

    “정확하옵니다, 폐하. ‘to marry a Wanglish woman’이 ‘learn Wanglish’라는 동사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부사적 용법이라 불리고, 의미상으로는 ‘~하기 위하여’이기 때문에 목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제가 국어로 말하겠으니 왱어로 바꿔 보십시오. 그는 그 여자를 잊기 위해 포도주를 마셨다.“

    “마신다고 잊을 수 있나? 그리고 그럴 땐 소주나 보드카처럼 독한 술을 마셔야지.”

    “폐하,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He drank wine to forget the woman.“

    “예, 잘 하셨습니다. 하나만 더 해 볼게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노래 가사구나. I was born to love you. 이거 완전 거짓말이군. 태어난 것은 자기 뜻이 아니라 부모 뜻이었는데 어떻게 아기가 목적을 갖고 태어난다는 거야?“

    “와, 그렇네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얘기이긴 한데 비논리적이군요. 어쨌든 얘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이렇게 목적의 의미로 부정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to 부정사 앞에 so as나 in order를 붙이기도 해요. 즉, He left early to catch the first train. He left early in order to catch the first train. He left early so as to catch the first train.“

    “그 예문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데.“

    “예, 가장 흔한 예문입니다. 오래된 참고서들에서 많이 쓰는 예문이죠.”

    “어쨌든 그는 첫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떠났다는 뜻이겠지.“

    “그렇습니다, 폐하. 이번에는 결과라는 것을 얘기하겠습니다.“

    “결과? 그게 좀 어려운 것같이 느껴지는데.”

    제이드가 화이트보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제이드의 화이트보드

    왕이 첫 문장을 해석해보았다. “샐리는 유명한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성장했다. 좀 이상한데.“

    “성장하는 것은 목적이 아닙니다. 그냥 크는 거죠. 사람들의 뼈와 살이 어떤 목적을 위해 자라나요? 우리 몸의 세포들은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혹은 가수가 되기 위해 그 수가 늘어나는 건가요?“

    “그렇지 않지. 그러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샐리는 자라서 (그 결과) 유명한 골프 선수가 되었다. ‘to be a famous golf player’는 형식적으로는 ‘grew up’을 꾸며주지만, 해석할 때에는 중간에 and가 있는 것처럼 다루면 됩니다.“

    “또 다른 예가 있을까?“

    “Alice woke up to find herself in a strange place.“

    “앨리스는 깨어나서 자신이 이상한 곳에 있음을 발견했다.“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과에서는 only to, never to, 이렇게 쓰이는 경우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화이트보드를 보세요.”

    왕이 화이트보드에 적힌 두 문장을 해석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으나 오로지 실패했을 뿐이었다. 그 여자는 고국을 떠났고 결코 돌아가지 못했다.“

    “잘 하셨습니다, 폐하.”

    왕이 갑자기 제이드에게 왱어로 말했다. “You will go back to your homeland. I promise.“

    제이드가 고맙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Thank you, your majesty. Thank you.“

    왕이 흐뭇한 표정을 지었고, 제이드도 미소를 지었다. 제이드가 이야기를 재개했다.

    “이제 조건으로 넘어갑니다. You will be surprised to know that I’m a boy.“

    “내가 남자애라는 것을 알게 되면 너는 놀랄 것이다. 농담이지?“

    “저 남잔데요. 후후. 암튼 to know는 ‘안다면, 알게 된다면’ 이런 식으로 해석하죠. 그래서 조건이라고 합니다. 하나만 더 하죠. 그 소식을 들으면 그는 행복할 것이다.“

    “He will be happy to hear the news.“

    “잘 하셨습니다. 이렇게 조건으로 해석되는 경우에는 대개 to 부정사 앞에 감정과 관련된 표현이 와요.”

    “그렇구나. 그럼 이제 부사적 용법은 다 한 거지?“

    “갈 길이 멉니다. 폐하. 동사(구)를 꾸미는 것을 보았으니, 이제 형용사를 꾸미는 경우를 얘기해야죠. 먼저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She was surprised to hear the news.“

    “아까랑 비슷하네. 조건이랑.”

    제이드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과연 그럴까요? 해석해보세요.“

    “그 소식을 듣는다면 그 여자는 놀랐다. 어, 이상하다.“

    “‘듣는다면’과 ‘놀랐다’는 전혀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렇네. 그 소식을 들어서 그 여자는 놀랐다.”

    “예, 그게 맞아요. ‘to hear the news’는 surprised라는 감정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형용사를 부정사가 꾸미는 부사적 용법이라고 부르고, 어떤 학자들은 ‘감정의 원인’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감정’이라고 분류하기도 해요. 형용사 수식과 관련해 제가 목록을 작성했어요.“

    제이드의 노트

    형용사를 수식하는 to 부정사 정리

    1. 감정(의 원인)
    Jade was disappointed to see the result. 제이드는 그 결과를 보고 실망하였다.

    2. 판단의 이유(근거)
    They are very stupid to do such a thing. 그런 일을 하다니 그들은 참 멍청하다.

    3. easy, hard, difficult 류
    He is hard to persuade. 그는 설득하기 힘들다.
    This problem is easy to solve. 그 문제는 해결하기 쉽다.

    4. 확신의 정도
    He is sure to come. 그는 분명히 올 것이다.
    Bryant is likely to win the MVP. 브라이언트가 MVP를 수상할 것 같다.

    5. 주어의 태도

    – 하고 싶은 태도
    be eager to, be anxious to, be willing to, be ready to

    – 하고 싶지 않은 태도
    be afraid to, be reluctant to, be hesitant to

    Bill is eager to marry the woman. 빌은 몹시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
    He is willing to pay the debt. 그는 빚을 갚을 의사가 있다.
    Bryant was reluctant to pass the ball when young. 브라이언트는 젊었을 때 공을 패스하지 않으려 했다.

     

    왕이 한참 동안 목록을 읽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도움이 많이 되겠다. 오늘은 복습을 좀 해야겠구나. 또 배울 것이 있니?“

    “예. 정말 많이 쓰이는 두 가지 용법을 얘기해 볼게요. I’m too busy to clean my room. 해석해보세요.“

    “나는 내 방을 청소하기에는 너무 바쁘다. 핑계 같은데.“

    “그런 말들은 대개 핑계죠. 어쨌든 ‘too ~ to’ 부정사는 대개 ‘너무 ~해서 ~할 수 없다’ 혹은 ‘~하기에는 너무나 ~하다’ 이런 식으로 해석해요. 그럼 이거 말해 보세요.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너무 늙었다.“

    “He was too old to learn something new.“

    “맞았습니다. 그리고 enough to 용법도 있어요. ‘~하기에 충분히 ~하다’의 의미죠. Are you strong enough to be my man?“

    “Yes, of course.“

    제이드는 자신이 왕이 오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진 것을 자책하며 말했다. “해석하셔야죠.“

    “나는 질문인 줄 알았지. 히히. 당신은 나의 남자가 될 만큼 충분히 강합니까? 내가 한번 해볼게. You are wise enough to be my teacher.“

    “고맙습니다.“

    “연습한 건데.”

    제이드는 복잡한 속내를 숨기며, 미소 지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경우를 공부하겠습니다. 이것은 숙어처럼 외우면 됩니다.”

    왕이 목록을 보더니 웃음을 띠며 말했다. “To tell you the truth, you are very beautiful.“

    제이드는 기분이 묘했지만, 일단 왕의 장단에 맞춰 행동하기로 했다. “아이 좋아라. 하나만 더 해 보세요.“

    “Strange to say, the king fell in love with a slave girl.“

    ‘지금 노골적으로 고백하는 건가? 하. 미치겠네.’라고 생각한 제이드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이상한 얘기군요. 왕이 노예 소녀와 사랑에 빠지다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글쎄요, 현실적인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신데렐라 얘기보다 더 가능성이 낮은 얘기 같아요.“

    “그렇겠지(아니야, 가능해).“

    “이제 다 했습니다. 오늘은 벌써 밖이 환하네요. 닭 우는 소리도 듣지 못했나 봐요.“

    “사실은 내가 그 닭 어제 잡아먹었거든.“

    “정말이요?“

    “농담이야. 정말 수고했다. 편히 자고 오늘 밤에 다시 보자꾸나.“

    “예, 폐하.“

    제이드가 떠난 후 이강산은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 “그 닭 내가 잡아먹었거든. 이게 유머냐, 이강산?”

    왕은 자신의 유머 감각을 높일 방도를 생각하다가,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진심? 진정성? 그거면 되는 건가?”

    왕은 인생 처음으로 진지한 고민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그날 그는 여성들이 주로 글을 쓰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글들을 읽었다. 왕이기에 남자이기에 알 수 없던 신세계가 펼쳐졌다. 그는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대표인 이 나라 여성들의 고민은 그가 상상할 수 없던 것이었다.

    제이드의 요점 정리 노트

    1. 동사를 꾸미는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1) 목적
    Antetokounmpo tried his best to win the game. 안테토쿤포는 경기에서 이기고자 최선을 다했다.

    2) 결과
    Durant tried his best only to fail. 듀랜트는 최선을 다했으나 실패했을 뿐이었다.
    Jennifer grew up to be a scholar. 제니퍼는 자라서 학자가 되었다.

    3) 조건
    I will be happy to see him again.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2. 형용사를 꾸미는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1) 감정(의 원인)
    Stella was angry to see the result. 스텔라는 그 결과를 보고 화가 났다.

    2) 판단의 이유(근거)
    You are very kind to say so. 그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정말 친절하시군요.

    3) easy, hard, difficult 류
    He is hard to please. 그는 즐겁게 만들기 힘들다.
    This problem is easy to solve. 그 문제는 해결하기 쉽다.

    4) 확신의 정도
    He is certain to win the game. 그는 분명히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It is likely to rain. 비가 올 것 같다.

    5) 주어의 태도

    – 하고 싶은 태도
    be eager to, be anxious to(매우 ~하고 싶다), be willing to, be ready to(기꺼이 ~하려 하다)
    I’m ready to go. 나는 갈(혹은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어.

    – 하고 싶지 않은 태도
    be afraid to(, be reluctant to, be hesitant to)
    The government was hesitant to introduce major reforms. 정부는 주요한 개혁들을 도입하는 것을 꺼렸다.

    6) too … to, enough to
    This box is too heavy for me to lift. 이 상자는 내가 들기에는 너무 무거워.
    She is old enough to know it. 그 여자는 그것을 알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
    He has enough money(enough money) to buy the car. 그는 그 차를 살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

    3.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독립 부정사’)

    to tell you the truth 진실을 말하자면
    to begin with 우선
    to be honest(frank) 솔직하게 말하자면
    strange to say 이상한 얘기지만
    to make matters worse 설상가상으로

    동영상으로 보는 구구야화 8-1

    동영상으로 보는 구구야화 8-2

    필자소개
    정재영(필명)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다. 저서로는 「It's not Grammar 이츠낫 그래머 」와 「바보야, 문제는 EBS야!」 「김민수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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