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야화-⑥
    동명사와 부정사에 대해
    [영문법 소설] 여덟 번째 밤 이야기
        2021년 07월 09일 0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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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야화-⑤ 목적보어와 쓰이는 동사들

    여덟 번째 밤

    토요일과 일요일에 왕은 다른 일정이 있어, 수업을 받지 못했다. 월요일에 수업이 재개되었다. 왕은 반가운 얼굴로 제이드가 있는 방에 들어왔다. 제이드가 공손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왕이 말했다. “이틀 동안 잘 있었느냐?”

    제이드가 다소곳이 대답했다. “예, 폐하. 폐하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너는 잘 모르겠지만 가고 싶지 않은 잔치에 가야 할 일이 있느니라. 늙은 귀족들 비유도 맞추어야 하고. 정말 지겨운 주말이었다.”

    “그러시군요. 다음 주말은 잘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그래, 넌 뭘 하였느냐?“

    “원래 주인집에 돌아가서, 일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 소유주가 바뀌었더이다. 폐하가 저를 사신 줄은 몰랐습니다.“

    “네가 그 집 일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그래야겠지. 이 일만 끝나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니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제이드가 노트와 필기구를 꺼냈고, 왕이 보채듯이 말했다. “오늘은 그 부정사라는 것을 배워보도록 하자.”

    제이드가 답했다. “예, 폐하.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국어에서도 동사를 변형시켜 다른 용도로 씁니다. 왱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동사를 변형시켜 다른 품사 노릇을 하게 하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여러 가지라고?“

    “예, 폐하. 어떤 학자들은 준동사라고 묶어 말하기도 하는데, 분사, 동명사, 부정사 세 가지가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입니다. 오늘은 부정사와 동명사 얘기를 하겠습니다. 부정사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동사의 원형 앞에 to를 붙이면 됩니다. to 부정사는 먼저 명사처럼 쓰입니다. 먼저 ‘그 여자를 보는 것은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만들어 볼게요. To see her is to love her.“

    왕은 자신이 반했던 그 왱글랜드 아가씨를 생각하며 말했다. “그렇지. 보기만 해도 반할 수 있지. I want to marry her.”

    “보기만 해도 반한다면 결혼하고 싶겠죠. 어쨌든 제가 든 예와 폐하께서 드신 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시죠. 앞 문장에서 주어는 무엇입니까?”

    “물론 To see her겠지.”

    “그럼 to love her는 무엇입니까”

    “be 동사 뒤에 오니까 보어겠지.”

    “그럼 to marry her는 무엇입니까?”

    “목적어지. 이건 전에 한 거잖아.”

    “예, 맞습니다. 그러니까 to 부정사는 주어, 보어, 목적어 이런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명사적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왕이 잠깐 무언가 생각하더니 질문한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네. 동사에 해당하는 명사들이 있을 텐데 그 명사를 사용하면 되지 굳이 이런 것을 만드는 거야? 예를 들어 marry 동사의 경우 marriage라는 명사가 있으니 그걸 쓰면 되잖아.“

    “그럼 marriage를 써서 ‘나는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를 왱어로 해 보세요.“

    “간단하지. I want marriage her.“

    “그것은 틀린 문장입니다. marriage는 명사입니다. her는 대명사입니다. 명사가 대명사를 목적어로 취한다는 얘기 들으신 적 있습니까?“

    “말도 안 되지. 아, 알겠다. to marry는 아직 동사적 성격이 살아있어서 목적어를 취할 수 있는 거고 marriage는 명사니까 목적어를 취하지 못하는 거네.“

    “맞습니다. 명사는 말 그대로 명사의 기능만 갖지만,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은 명사와 동사의 성질을 함께 갖는 거죠. 그게 marriage와 to marry의 차이점입니다.“

    왕은 자기의 노트에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과 명사의 차이를 적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이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구나. 고맙다. 그런데 to 부정사를 사용할 때 it을 가주어로 사용한다는 말은 뭐냐? 그런 얘기 들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

    “왱글랜드 사람들은 주어가 너무 긴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머리가 너무 크면 싫어하는 것과 비슷한 거죠. 사람이 한 3등신 정도 되면 어떻겠습니까?“

    “3등신. 푸하하. 그게 눈사람이지 사람이냐? 5등신만 되도 웃길 것 같은데. 그런데 it하고 3등신하고 무슨 관계라는 거냐?“

    “To persuade him is difficult. 이 문장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그를 설득하는 것은 힘들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주어가 세 단어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두 단어밖에 안 되죠. 이렇게 주어 부분이 너무 긴 것을 왱글랜드 사람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 의미 없는 it을 넣어서 이렇게 바꿉니다. It is difficult to persuade him. 이게 모양이 좋아 보이지 않나요?“

    “글쎄. 어쨌든 두 문장 모두 올바른 문장이겠지?“

    “예. 둘 다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to 부정사 주어가 매우 길어지는 경우 it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알겠다. 그러면 명사적 용법은 그게 다냐?“

    “다는 아닙니다. 먼저 동명사 얘기를 조금 하고 나머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to 부정사 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그럴 필요가 있어서요. 동명사도 to 부정사와 마찬가지로 동사적 성격과 명사적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Persuading him is easy. 이렇게 주어로 쓰이고요. The men stopped working. 이렇게 목적어로도 쓰입니다. 두 문장 해석해 보시죠.“

    “그를 설득하는 일은 쉽다. 그 남자들은 일하는 것을 멈추었다.”

    “잘 하셨습니다. 담배 그만 피워라.“

    “아니, 이것이 감히 왕의 흡연권을 무시하려 하네.“

    “폐하, ‘왱어로 해 보세요’ 이렇게 말하려 했는데 폐하께서 끊으신 겁니다.“

    “오냐, 스승님. Stop smoking. Stop to smoke. 두 가지 다 되겠네.“

    “아닙니다. ‘Stop smoking.’만 됩니다. ‘Stop to smoke.’는 ‘담배를 피우기 위하여 멈추어라.’라는 뜻의 문장입니다.“

    왕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숨을 쉰 왕이 물었다. “혼란스럽구나. 무슨 얘기인지 자세히 얘기해 보아라.“

    “어떤 동사들은 준동사를 목적어로 취할 때 to 부정사만을 목적어로 취합니다. 다른 동사들은 동명사만을 목적어로 취합니다. 또 다른 어떤 동사들은 둘 다 가능합니다.“

    “뭐가 그리 복잡해. 아무튼, 구분하는 기준이 있으면 말해다오.“

    “일단 제가 목록을 작성했으니 보시고 잘 외우세요.”

    제이드의 노트

    to 부정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동명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둘 다 취할 수 있는 동사의 목록

    to 부정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want, hope, expect, wish, plan, decide, promise, intend, ask, need, want, refuse, warn…

    동명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admit, avoid, consider, deny, enjoy, finish, mind, recall, suggest, stop, quit, give up, put off…

    둘 다 취하지만 뜻이 다른 동사

    try, regret, remember, forget…

    왕은 목록을 읽어보더니 말했다. “이거 무작정 암기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뭔가 기준이 있는 거냐?“

    제이드가 답했다. “100% 확실한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to 부정사와 동명사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to 부정사는 ‘미래 지향성’을 갖습니다. I want to marry her. 이 문장을 보세요. 나는 지금 그 여자와의 결혼을 원하죠? 하지만 결혼은 미래의 일입니다. I hope to go back to Wangland. 이 문장은 어떻습니까? 저는 왱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을 지금 희망하고 있지만 당장 가는 것은 아니죠. 간다고 해도 그것은 미래의 일입니다.“

    “그렇구나. 그럼 promise나 decide는?“

    “Your majesty promised to set me free.“

    “그렇지. 나는 너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그러진 않았지. 물론 머지않은 미래에 너에게 자유를 줄 것이고.

    decide는 내가 예를 들어보지. I decided to marry a woman.“

    “결정하셨지만 결혼은 결정한 시점과는 차이가 나는 때에 이루어지겠죠. 그런데 그 여자분이 누구신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그냥 예를 든 것뿐이니라.”

    제이드는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질문을 한 것 같습니다.“

    “아니다. 어쨌든 너는 내 스승이니 나와 한 몸이 아니겠느냐?“

    “한 몸이라니요?“

    “군사부일체라 하지 않았느냐? 나는 왕, 즉 군이고, 너는 스승, 즉 사이니 우리는 일체, 즉 한 몸이지. 근데 한 몸이라. 약간 말이 이상한데.”

    제이드가 얼굴을 붉혔다. 잠시 후 평정심을 되찾은 그는 말했다. “계속 수업을 하겠습니다. I enjoy cooking. 나는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이런 말에서 cooking은 꼭 미래에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또 아마도 미래에도 요리를 즐기겠지요. He quit smoking. 이 경우 그가 담배를 끊는 순간 앞으로 담배를 피울 일은 없는 거겠죠. 동명사는 미래의 의미보다는 과거의 의미, 혹은 시제를 넘어서는 의미를 품은 경우가 많습니다.”

    “시제를 초월하는 일반적 의미라니? 조금 어려운 말인데.“

    “저는 과거에도 여자였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여자일 것입니다. 이런 것이 시제를 넘어서는 일반성이죠. 폐하께서는 과거에도 남자였고 지금도 그러시고 미래에도 그러시겠죠.”

    “그거야 모르지. 왜 전환 수술이라는 것도 있잖아.“

    “물론 하시고 싶으면 하셔도…“

    왕이 고함을 버럭 질렀다. “무엄하도다.” 제이드가 깜짝 놀라는 것을 본 왕이 말했다. “농담이다. 긴장하지 말아라.”

    제이드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미래지향적인지 아닌지를 가지고 to 부정사를 쓸지 동명사를 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00%는 아닙니다. 이런 기준을 사용하되, 필요한 단어는 외워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정사, 동명사 둘 다 쓰는 동사들은 어떻게 외우면 좋은 거냐?“

    ”먼저 remember, forget, regret을 묶어서 외우시면 됩니다. 동명사를 목적어로 받으면, 과거에 ‘~했다는 것을 기억하다, 잊다, 후회하다’. 그리고 부정사를 목적어로 받으면, 미래에 ‘~해야 함을 기억하다, 잊다, 유감이라고 생각하다’.

    그럼 이 두 문장을 왱어로 해 보시겠습니까? 1. 나는 Sally를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2. 나는 Sally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

    “I remember meeting Sally. I forgot to meet Sally. 그런데 regret 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구나.“

    “I regret telling the truth. 무슨 의미겠습니까?“

    “나는 진실을 말한 것을 후회한다.“

    “예. 그런데 부정사를 쓰면 의미가 많이 달라집니다. 대개 이렇게 씁니다. I regret to tell you this, but you’re a loser.”

    “이걸 말하게 되어 유감이지만, 너는 패배자야. 음. 네가 오늘 좀 공격적이구나.”

    “죄송합니다만 더 좋은 예가 생각나지 않아서요.”

    왕이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I regret to tell you this, but you have been fired.“

    제이드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물었다. “당신이 해고되었다는 말을 하게 되어 유감이다. 정말 저를 해고하시는 것은 아니죠?“

    왕이 웃으며 말했다. “노예는 해고의 대상이 아니지. 어쨌든 예 잘 들었지?”

    “예, 잘 드셨어요. 한 가지만 더 얘기할게요. try to 부정사는 대개 ‘~하려고 애쓴다’라는 뜻이고요, 동명사가 쓰이면 ‘시도하다, 시험 삼아 해보다’의 뜻이에요. He tries to break the record. 이러면 ‘그는 기록을 깨려 애쓰고 있다’라는 뜻이고요, He tried writing a novel. 그러면 그는 소설 쓰는 것을 시도해 보았다는 뜻이에요.“

    “그렇구나. 오늘은 복습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내용은 대충 마무리가 된 거지?”

    “한 가지 꼭 이야기해야 하는 게 남았어요. 이거 한번 말해보세요. 나는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I regret do not telling the truth. 근데 좀 어색한데.“

    “예. 그렇게 하면 안 되죠. ‘I regret not telling the truth.’입니다. 동명사는 동명사 앞에 not이나 never를 쓰는 것에 의해 부정을 해요. to 부정사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이것 왱어로 해 보세요. 나는 그 책을 사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I decided not to buy the book.“

    “예, 맞았어요. 오늘 공부는 마쳐도 될 것 같습니다. 복습 꼭 하시고요.“

    “그래 수고하였다. 잘 쉬어라.“

    제이드도 인사를 하고 공부방을 떠났다. 이강산은 그를 전 주인에게서 사서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다. 왕은 노예의 소유주였지만, 인간 제이드는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왕은 그의 속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잠시 생각한 후 이강산은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기본 문법 공부를 마치는 날, 그날 왕은 제이드를 자유인으로 만들고, 자유인인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했다. 그의 가슴이 떨렸고, 희망도 커졌다. 파티장에서 보았던 그 왱글랜드 아가씨는, 이제는 왕의 사랑이 아니었다. 이강산은 시각에 민감한 사람이었지만, 사랑에서 중요한 것은 시각만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래, <김민수전>에서 유정이 사랑은 온몸으로 들어온다고 했잖아.”

    그는 동성애에 대해 생각했고, 노예제에 대해 생각했고, 인종 문제를 생각했다. 만일 제이드가 자신의 연인이 된다면, 어쩌면 연인과 정치적인 조언자 모두를 얻게 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제이드의 요점 노트

    1. 준동사

    1) 의미: 동사의 형태를 바꾸어 다른 품사로 사용하는 경우 그것을 준동사라 부른다.

    2) 종류: 부정사, 동명사, 분사

    3) 준동사와 일반 품사의 차이

    Knowledge is power. 지식이 힘이다.

    To see her is to love her. 그 여자를 보는 것은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다(to see는 주어와 to love her라는 보어는 명사적 성질과 her라는 목적어를 취할 수 있는 동사적 성질을 함께 갖는다).

    Sight her is to love her. 잘못된 문장이다. 명사 sight은 her라는 목적어를 취할 수 없다.

    1.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1) 주어로 쓰임.

    To persuade him is difficult. 그를 설득하는 것은 힘들다.

    2) 보어로 쓰임.

    The greatest love of all is to love yourself. 가장 큰 사랑은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3) 목적어로 쓰임

    I want to marry you. 나는 너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4) 의미 없는 주어(가주어) it과 함께 쓰여 주어로 쓰임.

    It is difficult to persuade her.

    1. 동명사의 용법

    1) 주어로 쓰임

    Being alone feels good, sometimes. 가끔은 혼자 있는 것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2) 보어로 쓰임

    His job is repairing cars. 그의 직업은 차를 수리하는 것이다.

    3) 목적어로 쓰임

    He enjoys taking pictures. 그는 사진 찍는 것을 즐긴다.

    4) 의미 없는 주어(가주어) it과 함께 주어로 쓰임

    It isn’t easy teaching foreign students.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5) 전치사의 목적어로 쓰임

    I’m sorry for being late. 늦어서 죄송합니다.

    1. 목적어로 쓰이는 동명사와 to 부정사

    1) to 부정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들: 부정사의 내용은 동사의 내용에 비해 미래인 경우가 많다.

    want, hope, expect, wish, plan, decide, promise, intend, ask, need, want, refuse, warn…

    I hope to see you soon(이메일이나 전화 통화에서나 가능한 표현. 대화를 나누면서 너를 보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음). 희망하는 것은 지금의 일이고, 만일 본다면 그것은 미래의 일이다.

    I warn you not to mess with my girl. 내 딸에게 찝쩍거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 경고하는 것은 지금의 일이고, 경고받는 이가 수작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미래의 일.

    2) 동명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동명사의 내용은 동사의 내용에 비해 과거이거나 일반적인 시제인 경우가 많다.

    admit, avoid, consider, deny, enjoy, finish, mind, recall, suggest, stop, quit, give up, put off…

    Bill quit smoking. 이제 흡연은 빌에게는 과거의 일일 뿐이다.

    Stella loves singing and dancing. 스텔라는 과거에도, 현재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며, 아마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3) 둘 다 취하지만 뜻이 다른 동사

    – regret, remember, forget: 동명사를 쓰면 과거의 일, 부정사를 쓰면 미래의 일

    – try: 동명사(시도해보다), 부정사(애쓴다)

    1. 기타

    1) 동명사와 부정사의 부정: 앞에 not 혹은 never를 쓴다.

    The important thing is not to make the same mistakes.

    I’m really sorry for not being on time.

    2)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소유격 혹은 목적격을 동명사 앞에 쓴다)

    I’m sorry for being late. 문맥상 의미상의 주어는 I임이 분명하다.

    I hate losing. 역시 I가 의미상의 주어

    I hate my son’s losing. I hate my son losing. 이 경우 hate의 주체는 I이지만 losing의 주체는 my son임.

    * 구구야화는 동영상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관련 링크)

    필자소개
    정재영(필명)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다. 저서로는 「It's not Grammar 이츠낫 그래머 」와 「바보야, 문제는 EBS야!」 「김민수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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