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파키스탄, FT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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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 25일 11: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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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파키스탄이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선언했다. 파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자유무역협정, 군사협력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공동성명은 양국이 무역, 제조업, 농업, 정보산업, 인프라건설, 인적자원개발, 은행업, 관광, 국방, 반테러, 국제관계와 지역관계에서 양자 협력을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명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의 자주성과 주권, 그리고 영토의 통합성을 인정했으며, 남아시아에서 지역 안정을 위해 파키스탄이 기울여온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파키스탄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 전체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국방 관련 상호방문과 협의를 강화하고 군부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7년 7월 1일에 발효되는 중국-파키스탄 FTA는 아세안과 칠레에 이은 중국의 세 번째 FTA로 양국은 2005년 4월 FTA 협상을 개시한 이래 6차례의 회담 끝에 협정체결에 성공했다.

    미 상원의 인도 핵 협력 지원법 통과로 관심을 끌었던 중국과 파키스탄의 핵 협력 프로그램은 공동성명에서 기존의 핵 프로젝트를 계속 유지한다는 선에서 간단하게 언급되었다. 미국은 인도에 제공키로 한 핵기술 지원을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거부한 바 있으며, 서방언론사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으로 미국-인도 핵협력 수준에 상응하는 핵 협력 합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베트남, 라오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55년째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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