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체트, “1973년 쿠데타 잘못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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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 26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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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부터 1990년까지 3천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만들어내며 칠레를 통치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집권 18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노체트는 91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부인이 대신 읽은 성명에서 “내 생애의 마지막 나날에 이른 오늘 나는 누구에 대해서도 원한을 갖고 있지 않으며 내 조국을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노체트는 1973년 미국의 지원 속에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합법선거로 선출된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를 전복시킨데 대해서는 “칠레를 위대한 곳으로 만들고 분열을 막으려는 동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성명에서 “군대가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막았다”면서 그의 18년 통치기간에 자행된 인권유린 혐의로 자신을 포함한 군부장교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재판을 비난했다.

    피노체트는 “그들의 용기와 결정 덕분에 칠레는 전체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오늘날 우리 동포들이 누리는 완전한 민주주의로 이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노체트는 현재 고문, 살해, 납치와 탈세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11월 초부터 가택연금 되었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으나, 칠레 법원은 인권유린과 금융사건의 경우 법률적 특권을 박탈할 수 있다.

    민주화 이후 발간된 칠레 정부의 공식 보고서는 그의 집권기 동안 3천명 이상이 죽거나 사라졌으며, 약 28,000명이 고문당했고 수천 명이 해외로 망명해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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