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동자가 나서 공공성 파괴 막아내자"
By
    2006년 11월 25일 10:13 오전

Print Friendly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 창립 6주년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18주년 기념식이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16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겸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반대 시위에 대한 보수언론의 악의적 보도 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수구반동 보합체가 방송마저 장악하려는 상황"

   
  ▲ 전국언론노조 창립 6주년 기념식이 열린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학림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노동 기본권이 후퇴하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FTA 체결을 추진하는 한국의 상황을 “총자본과 신자유주의, 그리고 개혁을 가장한 부패한 정권이 어우러져 지배하는 광기의 나라”라고 진단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조중동과 한나라당 등 ‘수구반동 복합체’가 방송마저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가 인정한 신문법의 신문-방송 겸영금지 조항을 무시한 채 교차소유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만든 한나라당이 조중동 등 보수신문과 결합해 “KBS1과 KBS2를 분리, KBS2와 MBC를 민영화하는 작업으로 나타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방송·통신 융합에 대한 논의에서도 근거없는 산업논리가 횡행하고 있다”며 “언론노조는 언론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세력과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2일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린 한미FTA 반대와 노동기본권 쟁취 집회에 대해 보수 언론이 시위대를 방화범으로 몰며 폭력성만 부각한 데 대해 “언론 때문에 외롭다”면서도 “그래도 언론노조와 건강한 언론 노동자 동지가 있어 희망을 보고, 힘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도 “22일 열린 집회 관련 기사를 보면 이 정권을 지지했던 사람이 왜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등 기사의 기본 요건인 ‘왜’가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천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내놓은 신문법 개정안에 대해 “너덜너덜한 걸레같은 법안을 그것도 개혁이라고 통과시킨 지 2년 만에 한나라당이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고 유통원과 신문위 설립 근거를 삭제하는 전면 개정안을 냈다”며 “민주노동당은 신문법 개정, 한미FTA 저지 등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FTA 진실보도에 민주언론상 각각 시상

창립기념식에 이어 치러진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는 MBC < PD수첩>팀이 본상을, < KBS스페셜> 이강택 PD와 프레시안 이주명·노주희 기자가 보도부문 특별상을, 언론노조 원음방송분회가 활동부문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본상을 수상한 < PD수첩>팀의 권문혁 CP는 “다른 언론과 프로그램이 할 일을 외면하는 바람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조금 한 것으로 상을 받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CP는 “한미FTA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아이템을 찾을 것”이라며 “다음달 한미FTA 3탄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