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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합의 결렬
    택배노조, 9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시민사회 "택배사, 사회적 합의를 이윤 창출 도구로 이용하려 해"
        2021년 06월 08일 07: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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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단체들은 택배사들이 과로사 방지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택배요금 인상에만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택배노조는 내일인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민변 노동위원회, 참여연대 등은 8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사회적 합의에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해 택배운임을 일부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런데 택배사들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는 외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윤 창출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택배노동자들이 연달아 과로로 사망하면서 지난해 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가 출범했다. 지난 1월 도출된 1차 합의문엔 장시간 노동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된 분류작업을 택배사가 전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사회적 합의기구는 분류인력 투입비율과 시점,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방안, 불공정 거래구조 개선방안 마련을 비롯해 처우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감안해 택배비 인상 방안까지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들은 “올해 초에는 1차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택배사들이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이 확인돼서 문제가 커졌는데, 최근에는 택배사들이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과 상관없이 택배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 택배사를 필두로 과로사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택배비를 연달아 올렸지만 올린 택배비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에 쓸 것인지 아무런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와 상관없는 택배비 인상은 택배사의 추가 이윤만 늘리고 택배소비자의 부담을 가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2차 합의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개최됐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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