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민주노동당 같은 정당 있었으면”
        2006년 11월 22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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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반전운동의 아이콘이 된 ‘반전엄마’ 신디 시핸 여사가 22일 오전 민주노동당을 방문해 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시핸 여사는 지난 2004년 이라크에 참전한 아들 케이시가 전사하자 반전운동에 뛰어들어 2005년 8월 부시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한달여 기간 동안 반전시위를 벌였다.

    지난 20일 미국의 반전운동가들과 함께 방한한 시핸 여사는 “이라크를 직접 방문하고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활동과 한국 내 반전의 목소리가 이라크 전쟁 반대의 목소리도 담고 있음을 확인하고 몹시 고무됐다”며 “의원을 비롯한 민중의 평화운동 반전운동이 소수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맞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핸 여사는 “미국에 민주노동당과 같은 진보정당, 민중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디 시핸 여사(오른쪽)가 22일 오전 민주노동당 대회의실에서 방한 목적과 그동안의 반전평화행동 경과를 설명하는 동안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사진=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문성현 대표는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인류의 소중한 가치인 반전평화 활동을 쉼 없이 진행하고 계신 신디 시핸 여사와 함께 해 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며 동지애를 나타냈다.

    문 대표는 “한국에서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태일 열사를 알고 그 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또한 그 분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를 잘 안다”며 “인류의 발전에는 소중한 목숨이 뿌려지기도 하지만 그 목숨을 소중하게 이어가는 어머니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시핸 여사는 “전태일에 대해 나도 알고 있다”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운동을 시작한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핸 여사는 또 “모든 것은 무력이나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전쟁뿐 아니라 전쟁을 일으키는 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핸 여사는 “그리고 한국의 평택이야 말로 이런 투쟁의 출발점”이라며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평택의 투쟁은 미 제국주의에 맡선 전 세계의 투쟁에 큰 고무를 줄 것”이라며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이 지역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노조와 농민, 민중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며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바로 한미FTA를 통해서도 이익을 얻는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문성현 대표는 신디 시핸 여사를 비롯한 방문단에게 당 마크가 새겨진 열쇠고리와 반전평화관련 배지, 평화의 내용을 담은 영상물, 평택 사진모음 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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