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버블세븐' 의원 시세차익 580억
        2006년 11월 22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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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27명 가운데 69명(53%)이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가격만 1,023억77만원(지난 10일 국민은행 공시지가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22일 지난 1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이 같이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에 따르면, 한나라당 버블세븐 지역 거주 의원 가운데 58명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보유하고 있는 집(전세포함)만 80여채에 이른다. 1인당 1.4채 가량 되는 셈이다. 특히 공성진 의원, 김영숙 의원, 이종구 의원의 경우 강남구에만 각각 3채, 3채, 4채의 주택을 보유한 ‘집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버블세븐’ 지역 거주 의원들의 올초 주택 신고 가격은 444억8,136억원. 올 들어 이들이 거둔 시세차익만 578억2,6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 부대변인은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시세차익을 거두고 세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다니,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또 "이렇듯 많은 의원들이 강남을 비롯한 투기 지역에 집을 몇 채씩 보유하고 있으니 있으니 강남 투기꾼과 어떻게 구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부동산세 인하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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