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총파업 정말 힘들지만…"
        2006년 11월 22일 10: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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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1시 30분. 김치냉장고 ‘딤채’를 만드는 충남 아산 위니아만도 공장이 전면 가동 중단됐다. 금속노조가 이날 ‘한미FTA와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장철인 요즘 인기 1위의 김치냉장고인 ‘딤채’는 하루 5천대 이상 팔려나간다. 12월 중순까지 3개월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하지만 이들은 "한미FTA와 노동법개악으로 인한 전체 노동자의 생존을 임금 몇 푼과 바꿀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파업에 참여했다.

    위니아만도 조합원들은 공장을 세우고 11시부터 8대의 버스에 올라탔다. 11.22 민중총궐기에 대전과 충남지역 노동자와 농민들은 대전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350여명의 조합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면서 한미FTA와 노동법개악을 막아내는 ‘민중총궐기’에 작은 목소리라도 보태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 지난 15일 민주노총은 14만 여명이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사진=금속노조)
     

    김준호 지회장은 "한미FTA와 노동법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노동자 농민이 같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조합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성수기에 정치파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사실 정말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900명의 위니아만도는 이날 야간조 조합원들도 똑같이 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2일 20개 사업장 3천2백명이 총파업을 벌이고 1천명이 대전으로 가 집회를 벌인다. 최근 들어 최대 인원이 지역을 벗어나서 원거리 투쟁을 하는 것이다. 오후 1시 대전역에서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리고 충남도청으로 행진해 오후 3시부터 노동자와 농민 2만명이 ‘대전충남 시도민 궐기대회’에 참가한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오임술 교육선전부장은 "대전에서 2만명이 넘는 집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22일 민주노총은 20만명이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은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노조와 금속노조 등 140개 사업장 11만명이 총파업의 선봉에 선다. 이들은 22일 민중총궐기에 조합원들이 최대한 참가할 수 있도록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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