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윤석열 만남
    “국민의힘 입당 신호탄으로 해석”
    "자신의 생각, 철학, 비전 밝히는 것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
        2021년 06월 02일 1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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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달아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만난 것에 대해 “3지대를 생각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결국은 대권 도전은 국민의힘과 함께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윤석열 전 총장은 굉장히 현실주의자”라며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현실 파악이 빠르고 한번 결정을 하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저를 만나자고 한 것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관해선 “전당대회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기 때문에 전당대회 전은 아니다”라며 “모든 뉴스의 초점이 전당대회가 아니라 윤석열로 가는 것은 본인이 원하지도 않아서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 적절한 시점에 들어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잠영이 길어서 국민들의 피로감도 어느 정도 있다”며 “이제는 국민들의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과 철학, 비전을 밝히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장모가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설립해 운영에 개입하고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징역 3년이 구형되는 등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장모가 기소된 사건은 윤석열 총장이 결혼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고, 중요한 것은 장모의 범죄행위에 윤 총장의 관여 여부다. 윤 총장도 사람인데 어떻게 장인, 장모 문제에 개입할 수 있겠나”라며 “장모와 부인의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오히려 더 비난 받아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옹호했다.

    ‘인사청문회 등에선 장관과 관련한 가족 비리 의혹이 논란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엔 “지금 재판 중이니까 결과를 지켜보고 윤 총장의 정확한 입장을 우리가 들어본 후에 논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확산된 ‘이준석 대세론’에 관해 “윤 전 총장이 어떤 입장인가 한번 들어보려고 슬쩍 떴더니 가타부타 안 하고 다른 화제로 돌리더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입당 가시화가 전당대회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후보 나온 사람이 당 내 선거에 관여해서도 안 되고, 관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며 “당 지도부와 대권 후보 간 궁합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 대권 후보는 사명감에서 각자가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화합하고 협력하면서 정권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며 “이준석 후보는 젊은 친구라 기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 관심이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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