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부동산 대책 초당적 기구 만드나
        2006년 11월 21일 0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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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정치권이 부동산 가격 폭등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초당적 기구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21일 국회 부동산대책특위 구성을 촉구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도 이르면 내일쯤 초당적 기구에 대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1일 최근 강재섭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했던 국회 부동산대책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대책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의 연이은 실패는 결국 국민이 국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에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며 “따라서 한나라당이 국회내 부동산 특위에서 함께 논의를 함으로써 국민에게 어떤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은 전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민의 아우성을 외면하지 않고 국회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국회 본연의 의무”라며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이 이미 제안한 국회내의 부동산 특위 설치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19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촉구한 바 있다. 손 전 지사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 정부의 탓이지 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부동산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위해 정치권이 공동으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부동산대책특위 구성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5당 대표 회담을 촉구했다. 권영길 대표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여당의 무능과, 정부의 실정에서 정치적 편익만을 취하려는 제1야당의 무책임은 국민에게 ‘절망 폭탄’이 되고 있다”며 “나라의 모든 것을 뜯어고치는 한이 있어도 부동산 문제만큼은 해결해야 한다는 중대한 결심과 각오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작금의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국회에 구성되는 부동산 특위는 모든 해법을 제한 없이 논의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당내 부동산 대책특위를 구성한 열린우리당도 야당들의 잇단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이르면 내일쯤 초당적인 기구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학규 전 지사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이날 <레디앙>과 통화에서 “야당들이 제안한 국회 부동산대책특위 구성 취지에는 동의한다”며 “부동산 문제는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고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로 여야를 초월해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 게 맞다”고 말했다.

    노 공보부대표는 “다만 어떤 형태의 기구가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지는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며 국회내 초당적인 부동산대책특위나 김근태 의장이 찬성 입장을 밝힌 손학규 전 지사의 여야정 협의체, 범시민단체까지 포함하는 대책기구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공보부대표는 “내일 쯤 김한길 원내대표가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정치권의 초당적인 부동산대책기구 구성 논의가 가시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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