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숨 걸고 쇠고기 먹으란 말이냐"
        2006년 11월 21일 01: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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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2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한미FTA협상 중단과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문성현 대표는 “한미FTA 협상이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 시작됐다”며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민주노동당은 우리 국민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안 팔도록, 안 사도록, 안 먹도록 책임지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내일 100만 민중총궐기 투쟁이 예정돼 있다. 한미FTA 협상에 반대하는 100만 민중총궐기 투쟁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과 보수야당이 이에 아랑곳 않고 FTA협상을 밀어붙인다면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돼서 책임지고 싸워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노동당이 21일 국회 본청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한미FTA협상 중단, 국민투표 실시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노무현 정권은 일자리를 만들고, 양극화를 해소하고, 선진 경제를 이룬다는 FTA 협상이 새빨간 거짓말이고 장밋빛 환상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협상 과정에서 얻은 건 없고 내줄 것만 남은 참혹한 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거대 양당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미래 한국사회 100년을 규정할 FTA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회주의적 태도를 가지고 대선 집권을 목표로 한다면 국민 기만이요,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며 “민주노동당은 농민, 노동자와 함께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을 반드시 중단시켜 내겠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도 “현재 정부는 농업을 최대의 도박판 밑천으로 삼아 무리한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미국은 자국 내 안전 대책이 충분하지 않은 쇠고기를 수출해 놓고 그것도 모자라 근막, 뼈조각과 물렁뼈 포함을 요구하는 등 수입조건 완화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또한 수입등뼈의 횡돌기는 위험물질이 아니라며 승인을 해줬다. 미국의 부당한 압력도 문제이지만 한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민들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미국의 미친 쇠고기를 국민들이 먹고 살게 할 수는 없다”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을 위한 국민모금 운동을 통해 수입된 쇠고기 전량 구입 폐기하고, 수입 중단을 이뤄내는 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단은 여의도역에서 미국산 쇠고기 구매·폐기를 위한 대국민모금운동을 벌였다.

       
    ▲ 결의대회를 마친 후 문성현 대표 등 지도부가 미국산 쇠고기 구매 폐기를 위한 모금함에 돈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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