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해고
    “타당하지 않다” 81%, “타당하다” 12%
    [갤럽] 동성결혼 법제화, 저연령일수록 찬성 답변 우세
        2021년 05월 21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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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해고’ 조치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에 압도적 다수가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1년 5월 18일과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직장 동료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해고된다면 타당한 조치라고 보는지, 그렇지 않은지’ 물은 결과에서 81%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타당하다’는 답변은 12%에 그쳤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2014년, 2017년 <갤럽>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조사엔 포함되지 않은 문항인 ‘동성애자도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동의’ 비율은 매해 크게 늘고 있다. 2001년 69%에서 2014년 85%, 2017년엔 90%까지 치솟았다. ‘동성애자의 방송연예 활동, 문제없다’는 의견도 2001년 47%에서 2019년 67%까지 올랐다.

    <갤럽>은 “이는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 호오(好惡)나 이해 여부와 인권은 별개로 인식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본다는 답변도 60%에 육박했다.

    응답자 58%는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봤고, 33%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20대 86%, 30대 72%, 40대 65%, 50대 57%, 60대+ 27%로 저연령일수록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갤럽>은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는 응답은 2019년보다 5%p 늘었고, 2년 전 양론 팽팽했던 50대가 이번 조사에서는 동성애도 사랑이라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며 성소수자 차별 문제 반대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아직까지 동성결혼 법제화에 관해선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러나 2년 전 조사에 비교해선 찬반 격차가 크게 주는 등 조사 때마다 찬성 여론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동성결혼 법제화에 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38%가 찬성, 5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동성결혼 법제화는 저연령일수록 찬성 답변이 우세했는데 특히 20대에선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19년과 비교하면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이 3%p 늘고, 반대가 4%p 줄어 찬반 격차가 처음으로 20%p를 밑도는 수준이 됐다.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 의견은 2001년 17%에서 2014년 3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 답변은 20대 73%, 30대 52%로 저연령일수록 높았다. 반대 답변은 40대 52%, 50대 61%, 60대+ 72%로 고연령일수록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7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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