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한테 혼나면서 공부한 민노당 최고위원들
        2006년 11월 17일 1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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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주요 현안이 있을 때 당 안팎의 전문가를 초청해 브리핑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에서는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부동산 문제가 주제였다. 초청강사는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거품빼기 운동본부장.

    김 본부장은 한 인터넷신문과 가진 인터뷰 기사를 자료로 준비해 △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공공보유주택 확충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대출 제도 △재개발·재건축의 공공성 강화 등 경실련의 부동산 정책을 설명했다.

    또 국민 1%가 전체 국토의 50%를 소유하고, 상위 5%가 70%의 부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부동산 소유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그동안 할말이 많았던 듯 할애된 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민주노동당을 질책하는 데 사용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들은 집값 폭등으로 난리가 났는데 민주노동당은 도대체 뭐하고 있느냐. 집값 안정을 위해 길거리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이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이 침묵한 덕분에 이렇게 집값이 뛴 게 아니냐. 정책이 없지는 않을텐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었다.

    이날 김 본부장의 질책을 들은 심재옥 최고위원은 “민망할 정도로 혼이 났다. 얼굴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웠지만 혼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정치적 행동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반성이 많이 드는 시간이었다”며 “나뿐 아니라 최고위원들이 전반적으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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