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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2018년 노사관계 개입은
    성과로 선전...비정규직 대량해고는 외면”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홍 의원 민주당 대표 출마 반대”
        2021년 04월 19일 07: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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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노조)는 1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홍영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의원은 지난 총선 기간에도 한국지엠이 정상화됐다며 본인의 치적으로 자랑했지만 당시에 창원과 부평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00명 가까이 해고가 됐다”며 “홍영표 의원은 한국지엠의 위기를 단지 본인의 정치적 기회로 이용했던 여당의 기득권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홍 의원은 한국지엠 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국회 환경노 위원장을 역임하던 당시 민주당 한국지엠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산업은행과 지엠, 노조 간 협상 타결에 개입해왔다. 당시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에 8100억 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 이후 지엠은 군산공장 구조조정 이후 한국지엠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천억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에도 한국지엠 공장 상황은 악화됐다. 노조에 따르면,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020년도 임단협 교섭석상에서 부평2공장에 대해 2022년 8월 이후 생산 계획이 없다며 사실상 공장폐쇄를 공식화했다. 만석동·부평 물류센터에 이어 최근엔 창원과 제주 물류센터 폐쇄도 기정사실화하고 창원 부품물류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겐 4월 30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노조는 홍 의원의 한국지엠 정상화 주장에 대해 “정규직만의 고용을 기준으로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비상적인 발언”이라며 “지엠은 한국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하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고, 법원의 불법파견 판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해고된 비정규직에 대한 복직도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공장 정문에서 700일 넘게 천막농성, 단식농성, 고공농성을 벌이는 동안 홍 의원은 단 한 차례도 농성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12월에 열흘 가까이 홍 의원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을 하는 동안에도 노동자들은 홍 의원을 만나지 못했다.

    이들은 “홍영표 의원은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관계로 국회의원이 책임질 수 없다’고 했는데, 2018년에 한국지엠 노사관계에 적극 개입하고 자신의 성과로 선전한 사람이 홍영표 의원 아니었냐”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는 외면한 채 당대표 출마에만 몰두한 홍영표 의원에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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