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성조합원 '총파업 승리 선언대회'
By tathata
    2006년 11월 14일 0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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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성 조합원 50여명은 “여성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을 위해 투쟁은 필연”이라며 오는 15일부터 실시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여성노동자선언대회’를 열었다. 여성노동자들은 선언문에서 “1500만 노동자 가운데 850만 비정규 노동자의 70%가 여성”으로, “노동자이면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임시직, 시간제 노동자의 대다수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빈곤과 차별을 동시에 받고 있는 여성노동자는 모성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은 물론 일과 가정을 동시에 돌봐야 햐는 이중삼중의 책무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사회의 여성노동자는 고용불안, 저임금, 빈곤층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여성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이 여성에게 집중되었으며, 한미FTA는 여성노동자에게 저임금과 비정규직을 고착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여성조합원 50여명은 14일 오전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여성노동자선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히 투쟁현장에서 일어나는 여성폭력과 인권유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난 7월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가족인 지 아무개씨는 집회 도중 경찰의 폭력을 당한 후 태아를 유산당했지만, 현재까지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신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 공무원지부 사무실 강제폐쇄 과정에서 경찰과 용역경비에 의한 무자비한 성희롱, 성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며, 세종병원지부, 기륭전자분회, 레이크사이드CC노조 등 파업 사업장에서 벌어진 성폭력의 사례를 들면서, “여성투쟁 사업장에 가해진 용역깡패들의 폭력을 떠올리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선언대회에 참가한 르네상스호텔노조의 한 조합원은 호텔에서 “14년간 정규직으로 일하다 하루아침에 파견용역업체의 직원이 되었다”며 “노동부는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지만 르네상스호텔은 아직까지 꿈쩍도 하지 않으며, 용역회사는 우리들을 계약해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이라면 노동자에 대한 대우 역시 최고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성노동자가 50세가 넘어도 직장에서 당당하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한화CC노조, 철도노조 KTX승무원지부 등이 참가했다.

이날 선언대회에는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박인숙 심재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도 참가했다. 최순영 의원은 “한국의 경제성장은 여성노동자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여성 노동자는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1순위”라며 “여성노동자들이 바로 서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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