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광우병 쇠고기와 ‘전쟁’ 선포
        2006년 11월 14일 10: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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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미국산 쇠고기에 맞선 전방위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결정에서부터 검역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광우병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증언대회’를 추진하고 아울러 국내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1차분에 대한 긴급한 자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전량 매입·폐기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대책위원회’의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9일 최고위원회와 이날 의원단총회 논의를 거쳐 원내외를 아우르는 대책위를 설치하기로 하고 재경위 소속 심상정 의원,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강기갑 의원과 박인숙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심상정 의원은 “그동안 전문가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왔다”며 “국민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거나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하나 없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과정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국내 안전대책의 철저한 수립여부, 그리고 유통의 투명성 확보문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과연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국내대책을 마련했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좌로부터 박인숙 최고위원, 심상정 의원, 강기갑 의원
     

    특히 민주노동당 대책위는 1차분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는 16일 검역장을 방문해 검역 전과정을 감시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과 책임규명을 위해 원내 차원에서 청문회 및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우병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 오는 23일 민주노동당은 영국에서 광우병으로 사망한 조안나의 엄마인 케어 깁스와 일본의 광우병 전문가 가네코 기요토시 도쿄의대 교수, 이강택 KBS 피디 등을 초청해 ‘광우병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한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영국의 광우병 피해자 가족은 사람들이 얼마나 광우병에 쉽게 노출되고 또 끔찍한 고통을 겪을 수 있을지 증언할 것”이고 “일본의 광우병 전문가는 일본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에 관한 과학적 자문을 담당한 위원회의 전 위원장으로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위험성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지난달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1차분에 대해 긴급히 자구적인 노력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즉 광우병 우려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거나 단체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차분 9톤을 전량 구입해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숙 최고위원은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함께 광우병 안전대책이 미흡한 미국산 쇠고기를 범국민적 모금운동을 통해 전량 구매해 폐기할 것”이라며 “‘1만원으로 미국산 쇠고기 1Kg을 사서 폐기하자’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이번 모금운동은 오늘부터 한미FTA 5차협상이 끝나는 12월8일까지 1억원의 목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레디앙> 칼럼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된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특별당비 등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이고 집중적인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한미FTA범국본과 협조해 핸드폰 전자결제시스템 등을 이용해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매와 폐기를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먼저 15일 수입업체를 방문해 9톤 전량 구매 의사를 밝히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수입업체로부터 전량구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중간도매상과도 협의해 구매하고 구매하지 못한 물량이 있을 경우 민주노동당 각 지역위원회와 한미FTA범국본의 지역조직을 통해 소매단계에서 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를 위해 한미FTA범국본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유통과정 추적팀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16일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척 램버트 미 농무부 차관보와 면담을 추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압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다.

      [ 모금 계좌 안내 ]

    – 국민 모금 계좌 : 우리은행  1002-533-288339  (예금주 : 김동규)

    – 당원 모금 계좌 : 농협  367-02-124811   (예금주 : 배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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