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실천할 능력, 경륜 없는 사람에겐 악몽”
        2006년 11월 13일 04: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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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 “인류의 역사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일은 없었다”며 “모두 긍정적으로, 가능성을 믿는 리더에 의해 일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13일 프레스센타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심포지엄’의 축사를 통해 “국가적 민족적 사업을 앞에 놓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한 “아무리 좋은 생각 있어도 실천할 능력과 경험과 경륜이 없다면 그 일은 하찮은 악몽, 백일몽,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나라당의 또다른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잇달아 이 전 시장의 대운하 정책을 ‘국토개발계획’으로 평가절하한 뒤 나온 첫 공식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의 세 가지 추진 방향을 강조했다. 첫째, 동서남북, 영남에서 호남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한반도의 물길이 이어지면 민심도 이어져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 둘째, 수도권 비수도권, 연안과 내륙 등 지역간의 불균형에서 지역이 균형 발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셋째, 친환경적이고 최첨단의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이 민주적 설득 과정을 거쳐 이뤄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반대하던 사람의 논리에만 의존했더라면 오늘날 청계천 복원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되었을 것”이라며 “4,200번 넘는 만남을 통해서 설득시키고 이해시키고 그들을 적극적인 지지자로 바꾸어 놨다”고 주장했다.

    또한 “21세기 민주화된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할 수 있는 사업 없다”며 “여당의 힘으로 했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저희는 검찰, 경찰, 국세청을 동원해서 해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민주적 절차는 초기에 비효율적일지 모른다”며 “하지만 청계천상인 대표들이 감사패를 들고 찾아온 결과를 보면, 민주절차에 의한 것은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도저’라는 별명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와 반대 세력들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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