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윤석열,
    국민의힘으로 함께 가야”
    "안철수, 당 대표 출마는 본인 의지"
        2021년 04월 09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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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제일 먼저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9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이 정리되면 통합 전당대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먼저 전당대회를 한 후에 통합을 논의해야하는 이런 선후의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통합 전당대회가 된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당대표 출마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합당하면 당원이 되는 거니까 가능하다. 그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린 일”이라고 답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당 쪽에 (합당의) 시기와 절차를 알려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대선주자로서 국민의힘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본인의 계획이나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다.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을 갈 수 없다”며 “활동에 필요한 정치자금도 입당하면 해결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모두 개인 돈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당 밖에 있어서는 갈 수가 없는 구조”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이 이런 사정을 잘 아신다면 통합 내지 입당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지 끝까지 제3지대로 남아서 가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해선 “야권 대통합을 위한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을 합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추대 가능성에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은 사양을 했지만 당의 상임고문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정식 절차는 밟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TK, PK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만드는 정당, 혁신과 자정을 통한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PK당, TK당 하는 것은 예전에 그런 말이 있어온 것인데 지금은 그 실체가 없다. 스스로 한계 짓는 용어들은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초선 의원을 당 지도부로 선출하는 데엔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재선 의원들이 향후 큰 정치 계획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많이 권장되어야 한다”며 “보수 정당이라 질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초재선이 당대표를 한다, 대선을 뛰겠다고 하면 돌출 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사람을 키워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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