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외
        2021년 03월 20일 04: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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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은이),박제헌 (옮긴이) / 걷는나무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치료 권위자이자 전 세계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를 통해 국내 30만 독자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진 그녀가 매일같이 새로운 변화가 쏟아지는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심리학 조언을 들고 돌아왔다.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은 나이 들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고, 더 이상 인생에서 변화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다. 어떤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큰 타격을 입고 무너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금세 적응하여 중심을 잡는다.

    저자는 그 차이가 ‘심리적 유연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변화 앞에서 놓치기 싫어 두 손을 꼭 쥔 채 버티고 있는 것이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할수록 무언가를 더욱 움켜쥐게 되겠지만 때로는 놓아주어야 비로소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 도전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40년 동안 쌓아온 내담자와의 생생한 사례와 세계적인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가 풍부하게 녹아있는 이 책이 변화의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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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만하냐고 묻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일 거야> – 그림책 읽고 세상을 그리고 나를 쓰다

    강정미,구경순,김미지,김숙자,김지영,변영이,안영미,오영민,윤혜린,이라일라,임정은,전영선,최숙자,황동옥 (지은이),빵과그림책협동조합 (기획) / 이매진

    어른이 그림책을 읽었다. 혼자 읽다가 반지하 방에 모여 함께 읽었다. 딸, 아내, 엄마가 아니라 어깨 겯고 살아가는 이웃 시민으로 만났다. 하는 일도 여럿이고, 나이도 터울 지고, 말뜻도 헷갈리고, 좋아하는 작가도 제각각 다르지만, 그림책 읽는 마음은 같았다. 좋은 그림책 골라주고 이런저런 활동 꾸며내는 그림책 큐레이터를 상상했다.

    협동조합을 꾸려 그림책 큐레이터를 키웠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작업장, 학교, 노동 현장, 지역 공헌 사업을 찾아 그림책으로 손 내밀고 손잡았다. ‘빵과그림책협동조합’과 그림책 선생님 ‘빵그니’들 이야기다.

    코로나19에 짓눌린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그림책 큐레이터를 키우는 그림책 선생님들이 1년 동안 에세이를 썼다. 그림책 에세이지만 그림책에 관한 에세이는 아니다. 어린이가 읽는 그림책에 바치는 어른들의 판에 박힌 구애도 찾을 수 없다. 나를 닮은 그림책을 찾아 마음을 움직인 문장을 고르고, 라푼젤의 머리카락처럼 늘여 이야기 80편을 지었다. 자기만의 한 줄을 고르자 사사롭고 시시콜콜하고 옹졸하고 솔직한 글타래가 술술 풀렸다. 나를 담은 글을 원고지 4매에 꽉 채워 담았다.

    한 쪽에는 나를 닮은 그림책에서 뽑은 문장이 보이고 한 쪽에는 나를 담은 에세이가 펼쳐지는 책, 빵과그림책협동조합이 기획하고 빵그니 열네 사람이 함께 쓴 <살 만하냐고 묻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일 거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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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1~2

    d몬 (지은이) / 푸른숲

    2020년 연재 시작과 동시에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생 웹툰’ 반열에 오른 『데이빗』이 전면 수정을 거쳐 최종 완성판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말하는 돼지 데이빗은 과연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말하는 돼지 데이빗을 통해 인간 존재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데이빗』은 작가 d몬을 세상에 알린 데뷔작이다.

    이야기는 시골마을 버니어의 한 돼지농장에서 말하는 돼지 데이빗이 태어나며 시작된다. 한낱 서커스 구경감에 불과했던 데이빗은 인권단체 스피릿을 만나 자신의 인권 찾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사람과 동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말하고 생각할 줄 아는 돼지 데이빗의 존재를 두고 이메리카 대륙 전체에 거대한 질문이 던져진다. 결국 데이빗을 차지하려는 인권, 정치, 종교, 매스미디어 등 이익세력 간 암투 끝에 완전히 분열되어 버린 이메리카. 급기야, 데이빗의 인권 쟁취를 저지하려는 반대파가 극단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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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 그는 어떻게 5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이뤄냈는가

    유선국 (지은이) / 라온북

    ‘돈 많이 벌고 싶다’, ‘잘살고 싶다’, ‘즐기면서 살고 싶다’, ‘SNS 사진 속 사람들처럼 여유로워지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해봤을 생각들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뭔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왜일까? 왜 우리는 행동하기 전에 지레짐작 겁을 먹고 힘들어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걸까? 사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더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지 말이다.

    도전에 앞서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단연 행동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어떤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세상에 굴복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경제적 자유와 내 이름을 건 사업체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그리고 단단하게 도전해왔다.

    그렇게 10개가 넘는 사업을 하며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 끝내 자신이 원하는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요즘처럼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없다고 느끼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를 행동의 힘이다. 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줄 행동의 힘, 그 힘이야말로 꿈은 물론 현실에 맞설 힘과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가져다줄 것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바뀔 운명을 위해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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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수업> –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성경적 세계관 입문서

    이광배 (지은이 / 패스오버)

    지금 시대는 수많은 생각과 기준들이 혼재되어 있다. 참된 크리스천으로 서 있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기준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성경적 세계관을 붙잡고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성경적 세계관은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

    《프레임 수업》은 신학자가 아닌 평신도 관점에서 성경적 세계관(프레임)을 요약하고 정리했다. 성경을 뼈대에 맞게 ‘창조, 타락, 구속, 하나님 나라’ 프레임으로 구분한 다음, 하나씩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 명료하게 깨닫도록 했다. 이 책은 처음 성경을 대하는 새신자와 평신도에게는 ‘성경의 핵심’을 요악해주고,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더라도 성경 전체를 자신의 관점에서 묵상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성경적 뼈대’를 든든히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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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영화론>

    요모타 이누히코,오미네 사와 (지은이),손지연 (옮긴이) / 소명출판

    오키나와 영화사를 총망라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묘미라고 하겠다. 오키나와 영화에 대해 사유함으로써 지금까지 자명하게 여겼던 일본 영화사에 균열을 내고 동아시아의 영화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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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투표전도 2021> – 우울한 재보궐선거 꾹 참고 바라보기

    조현익,안일규,오현주 (지은이) / 스튜디오하프-보틀

    이번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괴롭게 지켜보는 유권자, 표심을 고민하는 유권자의 판단에 도움을 줄 가이드북이다. 1장은 2021년 재보궐선거의 전국 단위 정보와 의미에 대해 다룬다. 역사적으로 재보궐선거 발생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었는지,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 단위들 그리고 선거 일정과 투표 방법은 어떠한지를 살펴본다.

    2장에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함께 주목할 관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두 건의 인터뷰를 담았다. 3장에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밀려서 주목받지 못하는, 나머지 공직자(지방의회 의원, 구청장, 군수 등)를 선출하는 재보궐선거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본다. 4장과 5장은 부산광역시장과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를 각각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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