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구매·폐기 사업 본격화
        2006년 11월 07일 06: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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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지난달말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1차 수입분을 구매해 폐기하려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레디앙> 칼럼에 실린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제안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7일 기획조정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1차분으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9톤의 전량 또는 일부를 구매해 폐기하고 일부는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조해온 정부부처에 보내는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방석수 기획조정실장은 “우선 1차분을 수입한 수입업체와 중간도매상을 파악해 접촉하기로 했다”며 “모금을 통해 구입비용을 충당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모금방식이나 계획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11월 중순에 외국의 인간광우병 피해자 가족을 초청해 증언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KBS스페셜> ‘얼굴없는 공포-광우병’을 통해 알려진 영국의 깁스 부부, 미국소비자연맹의 마이클 핸슨, 가네코 기요토시 일본 도쿄의대 교수 등이 초청대상이다.

    민주노동당은 1차분 수입 쇠고기의 검역이 끝나고 시중에 풀릴 시점에 피해자 증언대회와 한우협회 간담회, 소비자단체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개최해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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