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 서울시장 선거 공동대응
    “욕망의 서울 아닌 평등의 서울 원해”
    청년활동가 110여명 서울선거대응청년넷 출범
        2021년 02월 23일 04: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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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활동가 110여명이 성평등과 불평등 해소 등을 요구하기 위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서울선거대응청년넷)를 출범했다.

    서울선거대응청년넷은 23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의 후보들이 앞다투어 공약을 내고 있으나 그 가운데 시민의 삶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부동산과 주식이 널뛰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격차는 더욱더 심해져 가는 상황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선거공간에서 제대로 다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선거대응청년넷은 차별과 혐오로 배제되고 안전망으로부터 굴러 떨어진 시민을 포용해야 한다”며 “욕망의 서울이 아닌 평등의 서울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청년 4원칙’으로 ▲성평등 ▲불평등 해소 ▲청년 참여 기반의 민주주의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을 제시했다.

    서울선거대응청년넷에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1인생활연구소 여음, 청년유니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민달팽이유니온, 성북청년시민회, 청년참여연대,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등에서 활동하는 청년 1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재건축 규제 완화나 재산세 감세와 같은, 가진 이들의 욕망을 부추기는 말들만이 넘쳐난다”며 “누구를 위한 공약인지, 그 공약을 통해 서울을 사는 어떤 사람의 권리가 보호받고, 어떤 불평등이 완화되고, 어떤 부조리가 해결될 수 있는지 우리는 여전히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 위원장은 “우리는 가진 자가 더 가져가도록, 불평등이 심화되도록, 부조리가 더 만연하도록 자극하는 욕망의 서울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울을 살아가는 사회구성원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배제하지 않는 평등의 서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거의 끝까지 함께 하면서 서울과 서울시장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영 1인생활밀착연구소 ‘여음’ 활동가는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성평등한 서울’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며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 구제하며 개인에게 발생하는 복합적인 폭력과 차별을 효과적으로 다룰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영 활동가는 “성평등한 서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후보가 서울을 이끌어 나가는 서울시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한 후보는 20대를 대상으로 주식 지식 제공을 위해 금융교육을 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다”며 “최저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할 정치인이 투기와 소수만을 위한 트로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을 더 많이 벌고 잘 버는 정책이 아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되는 수당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확인되고 더 심각해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저수준과 최고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불평등 해소, 격차 완화를 위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그런 후보만이 시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가영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활동가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코로나 19로부터 잃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더 크게 빼앗아 갈 것”이라며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 활동가는 “기후변화는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불평등의 문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 및 핵발전소와 같은 위험시설은 서울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건설된다”며 “서울이 에너지 전환에 책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며,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함께 대응하는 서울이 되길 바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정책과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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