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한 게 뭐 있다고 정계개편, 개헌론 떠드나”
        2006년 11월 07일 12: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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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의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야당들이 일제히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개헌’ 주장을 규탄하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사과와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정운영 실패와 분당에 대한 자기 반성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도 정책 실패와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개헌 주장에 비난을 쏟아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정계개편론’도 모자라 이제는 ‘개헌론’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며 “현정권 내에서 개헌논의를 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말하는 개헌론은 첫째 개헌을 빌미로 해서 정계개편을 정당화하려는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있고 둘째 국론을 양분하는 개헌논의 자체가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하려면 이 실정에 대한 참회와 반성 그리고 인적쇄신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열린우리당이 교섭단체대표 연설문에서 완전 국민 참여경선제를 제안하고 내일 국회에 제출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개헌론은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열린우리당은 산적한 국내외 난제들을 해결해야하는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허비하는 몰염치한 행태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심재철 홍보기획위원장 역시 “무엇보다도 기존의 부동산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가 한마디도 없다”며 “그런 채로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의 진정성은 누가 믿나”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진솔한 자기반성과 사과가 결여되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국정운영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야당과 국민에게 떠넘기려 해서는 안된다”며 “열린우리당의 무능, 혼란, 태만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열린우리당 창당을 정치실험이라고 규정한 것은 국민을 정치실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에 불과하다”며 “분당에 대한 처절한 자기반성이 빠져있는 어떠한 정계개편 논의도 무의미하며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은 지금이라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진솔한 사과로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바로 간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 정부와 여당이 가져온 정책실패와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없어 몹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 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있었지만 말 뿐이 아닌 실천과 행동이 요구되는 부분”이라며 “지금껏 여당은 말만 해왔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국민에게 실망만을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여당이 책임 있는 행동과 실천으로 북과 대화하고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 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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