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카터, “북한이 속였다는 주장은 거짓”
    By
        2006년 11월 05일 03:12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키로 한 미국과의 1994년 기본합의를 속였거나 지키지 않았다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고 웃기는 이야기”라고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말했다.

    카터 전대통령은 블룸버그 텔레비전의 ‘주디 우드러프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나와 ”1994년 이후 8년 동안 북미 양국이 1994년 기본합의를 “잘 지켰다”면서 “북미 합의는 2002년 미국이 기본합의서를 사실상 내팽개치고 북한에 대해 악의 축이라는 딱지를 붙이기 전까지 지속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터는 미국이 2000년 있었던 남북한 정상회담을 비난하면서 1994년 합의의 기반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틀 후인 10월 11일 부시 대통령은 1994년 기본합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0월 10일 북한이 기본합의를 “속였다”고 말한 바 있다.

    부시와 라이스는 (북한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속인) 역사가 부시 행정부의 북미 직접대화 거부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터는 북한이 1994년 합의에 대해 속임수를 썼다는 말은 틀렸다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을 다시 불러들였으며 핵프로그램을 동결했고 연료봉을 냉동보관소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39대 미국대통령이자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터는 부시행정부가 6자회담과 더불어 북미 직접대화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