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 외
        2021년 02월 06일 10: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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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 – 김명인 비평집

    김명인 (지은이) / 소명출판

    김명인 비평집. 한국 근현대사의 전 과정은 폭력과 모독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식민주의와 전쟁과 냉전체제와 군사독재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그리고 편협한 민족주의와 완고한 가부장제는 한국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에게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을 저질렀고, 그 피해자의 인격과 존재에 역시 지속적인 모독을 가해왔다.

    민족해방, 계급해방, 젠더해방, 생태해방 등 모든 해방적 기획의 최심부에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폭력과 모독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근원적 기제가 가로놓여 있다. 이 책에 실리는 글들이 쓰인 지난 15년여 동안 신자유주의 한국사회는 이러한 폭력과 모독이 강도는 낮을지라도 완고하게 전면화되고 일상화된 사회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사회의 절대 다수 구성원들은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도 아닌 평범한 나날의 일상 속에서 끝없이 이러한 폭력과 모독 속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지난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러한 폭력과 모독 아래서 견딜 수 없음을 자각했고, 그에 따라 행동을 시작했다.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그리고 페미니즘과 젠더전쟁의 대두는 그 명백하고 적극적인 결과물이었다.

    저자의 글쓰기 역시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죄의식과 부끄러움의 기록에서 점차 폭력과 모독의 대한 연대투쟁의 기록으로 바뀌어가는 중이며,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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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 – <오만과 편견>에서 <레이디 수잔>까지 영화로 읽는 제인 오스틴

    최은 (지은이) / 북인더갭

    문학과 영화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져온 영화평론가 최은이 제인 오스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참신한 시각으로 읽어낸 책이다. 제인 오스틴은 출간된 모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재해석되는 생명력 넘치는 작가다. 이른바 제인추종자들로 알려진 엄청난 팬덤이 증명하듯, 제인 오스틴은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는 고전 작가이자 현대의 대중매체에까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급진적 작가임에 틀림없다.

    <오만과 편견>에서 <레이디 수잔>까지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6편의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원작 소설과 비평을 꼼꼼하게 읽어가며 저자는 제인 오스틴 현상에 숨어 있는 비밀을 ‘여성의 글쓰기’라는 주제 아래 담백하게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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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마법 학교> –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 사전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은이),정인영 (옮긴이),사토 가쓰후미 (감수) / 아르볼

    펭타랑 시리즈. 마법처럼 신기하고 특별한 동물들의 능력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정보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동물 정보를 통해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고, 동물들의 유쾌한 대화와 재치 있는 삽화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아기 펭귄 펭타와 하루는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물 위에서 걷는 소금쟁이, 안 보이는 물건도 알아채는 개,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와 달리, 펭귄은 정말 쓸 수 있는 마법이 없는 걸까? 둘은 전 세계의 동물에게 마법을 배워 보는 건 어떻냐는 박사님의 제안에 기운을 차리고, 펭귄 비행기에 올라탄다.

    카멜레온은 색깔 바꾸기 마법을, 나비는 변신 마법을, 박쥐는 야간 비행 마법을, 문어는 먹물 뿜기 마법을, 전기 뱀장어는 찌릿찌릿 마법을 쓸 줄 안다는데…. 동물들은 어떻게 이런 마법을 쓸 수 있을까? 알고 보면 원리가 있는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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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로 시작하는 유치원 생활교육> –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놀이 익힘책

    이자정 (지은이) / 맘에드림

    유아교육기관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아들의 행동 유형을 정리정돈 잘하기, 질서 지키기, 바른 식습관 만들기, 청결하게 생활하기, 공격적 행동 줄이기, 친구와 함께 놀며 사회성 기르기,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 채워주기, 자존감 높이기, 주의집중력 키우기, 한글에 관심 가지기, 수학적 감각 기르기까지 11가지 범주로 나누어, 일상생활에서 놀이로써 교육할 방법을 모색했다.

    각 범주마다 유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10가지 놀이 사례를 통해, 유아들이 생활교육을 ‘억지로 따라야 하는 교사의 지시’가 아닌 ‘내가 하고 싶고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2019 개정 누리과정을 반영하여 5개 영역별 배움요소에 충실한 110가지 놀이의 구성과 함께, 놀이 단계별 사진과 놀이 도움말을 상세히 곁들여 유아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편리하게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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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네가 필요해!> –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만 안내서

    필립 번팅 (지은이),황유진 (옮긴이) / 북극곰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만 안내서

    쓰레기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쓰레기는 어디서 올까요? 그리고 어디로 갈까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구는 네가 필요해!』는 쓰레기의 복잡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고, 재탄생시키고, 환경 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 가능한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유쾌한 서술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당신의 실천, 지금 시작하세요!

    어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쓰레기 이야기

    먼 옛날, 사람이 살기 전에는 쓰레기가 없었습니다. 모든 건 땅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사라지며 새롭게 쓰였지요. 식물, 플랑크톤, 동물의 어떤 부분도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건 결국 땅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냈지요.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지구는 네가 필요해!』는 쓰레기의 복잡한 개념을 아주 쉽게 알려주는 논픽션 그림책입니다. 쓰레기는 어디서 올까요? 그리고 어디로 갈까요? 쓰레기가 썩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필립 번팅이 쓰레기에 대해 친근하고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평소 쓰레기와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품었던 궁금증을 속이 뻥 뚫리게 풀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지구를 돕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쓰레기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일부입니다.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점점 병들고 지구에 사는 생명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고, 재탄생 시키고,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에너지를 아끼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덜 사용하고, 헌 양말로 인형을 만들거나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는 방법, 달걀판을 이용해 채소를 키우는 방법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우리에게 제안합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려면 당장 우리의 실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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