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선택 기준
    현 정권 유지론 40%, 정권 교체론 46%
    [갤럽] 민주 36 국힘 22 정의 5 국민 4 열민 3%
        2021년 02월 05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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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후보들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1년 2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한 달 전 조사 대비 4%p나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인천·경기(41%)와 남성(35%), 40대(38%) 등에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작년 7월까지 20% 중반을 기록하며 여권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로 꼽혔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과 동률인 10%에 그쳤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29%), 남성(8%)보다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민주당 내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지사(45%)가 이낙연 대표(2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4%p 하락한 9%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야권 단일화를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배기 2%p 상승해 5%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27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 당선’와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 당선’ 중 어느 쪽 주장에 동의하는지 물은 조사에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교체론)가 46%로 더 높게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현 정권 유지론)) 40%, 의견 유보는 14%였다.

    ‘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75%), 40대(57%) 등에서 더 높았고, ‘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64%), 20대·6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선 39%가 긍정 평가했고 52%가 부정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수치상 직무 긍정률만 1%p 상승했고, 부정률은 변함없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1%/58%, 30대 43%/50%, 40대 48%/43%, 50대 40%/55%, 60대+ 34%/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7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북한 관계/대북 정책'(9%),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6%,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p 상승, 국민의당은 1%p 하락했으며 무당층은 3%p 줄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0% 순이며, 33%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찬성’ 33%, ‘반대’ 37%로 조사됐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건설지 부산에서는 찬성이 61%로 높은 편이지만 경쟁지였던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1%에 달했다. 전국 기준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찬성(40% 내외)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중도층에서는 반대(40%대 중반)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88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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