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 오늘 김영남과 회담
        2006년 11월 03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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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을 방문중인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은 3일 오후 3시에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난다. 북핵실험 이후 남쪽 인사가 북의 고위 당국자와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회담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특사를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와 위기해소를 위한 평화적 해결방안과 남북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이 중심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정호진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부대변인은 또 “6자회담 재개 합의와 관련 이후 계획과 북측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북측의 메시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평양 방문 3일째인 2일 평양 주변의 명소를 방문했다. 전날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공식회담에서 무거운 주제를 놓고 잠시 논쟁을 벌였던 방북단은 2일 국제친선전람관과 묘향산의 천년고찰 보현사를 방문하고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 2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한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이 무대에 올라가 미리 준비된 꽃다발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공식회담에서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후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는 것이 일부 언론에 의해 희화화된 것에 대해 정호진 부대변인은 “당시 분위기는 치열했으며 김영대 위원장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감’이라는 말을 하고 웃음으로 마무리된 것”이라며 “웃음 자체를 핑계삼아 유감표명의 진정성을 훼손한 보도”라고 말했다.

    또 만경대 방문이 브리핑되지 않은 것에 대해 “방북단으로부터 방북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된 일정 위주로 브리핑을 했고 의례적인 방문지라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4박5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4일 오전 8시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후 3시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베이징에서는 공항 귀빈실에서 중국 공산당 관계자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 평양시내 육교에 걸려있는 선전 간판 밑으로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 차량이 달리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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