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외
        2021년 01월 30일 10: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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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

    정연태 (지은이) / 푸른역사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서는 신분차별, 성차별, 빈부차별, 학력차별, 민족차별 등 각종 차별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중 일제강점기의 차별을 표상한 것은 민족차별이었다. 그럼에도 법제나 구조에 주목한 민족차별 연구들은 있으나 이를 전면적.체계적으로 해부한 연구는 의외로 빈약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민족차별의 양상, 구조와 특성 등을 체계적.실증적으로 해부하려 시도한 연구서란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식민지사 연구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명시적인 법규범이나 제도를 통한 법적 민족차별이나 정치경제적 불평등 구조와 위계관계에 의해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에 의해 일상적.무의식적으로 자행되는 관행적 민족차별의 문제를 특별히 주목해 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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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에 없는 언어> – 생각보다 헌법은 구체적입니다

    정관영 (지은이) / 오월의봄

    그저 내가 싫다고, 불편하다고 누군가의 외침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한번쯤 우리 모두가 합의한 헌법이라는 공통의 언어 속에서 서로의 주장과 논리를 이해해보자고 저자는 제안한다. 어쩌면 헌법 안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해보려는 마음과 자세가 혐오와 배제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담아서.

    헌법의 기본권이 판결에서 어떤 문장과 언어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보통의 사람들의 기본권을 법제도가 잘 보장하지 못할 때 헌법을 통해 어떻게 기본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1부, 헌법의 논증과 용어에 집중해 노동에 관련된 판례를 비평하는 2부, 평등권과 소수자를 다룬 판례에 대한 생각과 논리를 적은 3부, 헌법을 구체화하는 법률의 문제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으로 풀어낸 4부까지의 여정을 함께한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를 지키고 다름을 환대하는 방법으로 헌법이 가까이 다가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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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된 학생, 교단에 선 문인> – 문단과 학교 사이에서 문학을 읽다

    조윤정 (지은이) / 소명출판

    한국의 근대 작가들이 ‘학생’이자 ‘교사’로서 글을 쓰고 읽었던 정황을 추적하고,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당시의 교육문화, 그들이 형성했던 지식장의 논리를 분석한 것이다. 종래의 문학 연구는 문단에 들어선 작가라는 상태를 전제하고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문단과 학교 사이에서 학생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탐색하거나 작가가 학생이나 교사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소설을 창작하고 책을 출판했던 사실에 주목한다. 그렇기에 근대 초기 학교의 출현과 교육열의 증가, 교지와 문예 잡지 등 매체 출판의 발달, 지식장의 형성에 따른 창작 욕망의 발현 등 당시 조선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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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 브루너>

    브루스 잉먼,라모나 레이힐 (지은이),황유진 (옮긴이) / 북극곰

    일러스트레이터 딕 브루너의 재발견

    딕 브루너는 20대인 1953년 『사과』를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시작을 알렸고, 『미피』와 『동물원에 간 미피』를 출간하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32권의 ‘미피’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딕 브루너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로 인해 일찍이 런던과 파리에서 출판 연수를 받았으며, 특히 파리에서는 현대미술을 접하고 선과 색채 사용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딕 브루너가 작업한 다양한 드로잉과 채색, 책 표지, 그림책, 그리고 딕이 활동한 여러 사진들을 함께 보면서, 평생 동안 책을 사랑하고 예술에 대한 사랑을 키워온 삶을 조명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표지 디자이너, 결혼, 작품 활동에 이르는 딕 브루너의 일대기

    딕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야 했지만, 그보다는 고독을 즐기고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리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딕을 런던과 파리로 보내 출판 교육 연수를 받게 했는데, 딕은 그곳에서 현대미술 거장인 피카소와 마티스, 레제를 접했고 선과 색채 사용에 강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에서 몬드리안과 데 스테일 유파에게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웃에 살던 이레네에게 마음을 빼앗긴 딕은 이레네를 만나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짜고 마침내 청혼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레네는 딕 브루너의 삶과 예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강렬한 개성으로 주목을 받은 표지 디자인과 포스터

    출판사에서 표지 디자이너로 일한 딕의 표지에는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이 한껏 드러납니다. 표지를 만들기 위해 책을 읽으면서 색채와 형상을 떠올렸고 색채를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찢으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 이 작업은 나중에 자신의 그림책을 만드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1969년까지 딕 브루너가 디자인한 검은 곰 시리즈는 2,500만 부가 팔렸고, 출간된 책은 1,500종에 달했습니다. 딕은 일생 동안 약 2,000권의 책 표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했습니다.

    형상을 오려내고 윤곽선을 더한 형상과 색채의 실험, 그림책

    마티스의 컷아웃 기법을 차용해 만든 딕의 그림책에서 주인공들은 원색의 세계에서 독자를 향해 똑바로 눈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데 스테일에서 출판한 브루너 색지는 살짝 검정이 섞인 듯 표준의 빨강, 파랑, 노랑과 구별이 됩니다. 이렇듯 딕의 그림책은 현대미술에서 마티스와 레제, 몬드리안과 데 스테일의 영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딕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주변 모든 사물과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딕의 그림책 속 주인공들의 친숙한 일상생활을 보며 독자들은 즐거워했고, 딕의 그림책은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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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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