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배노동자, 동절기·설명절
    과로사 및 안전예방 대책 마련 촉구
        2021년 01월 22일 1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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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 수준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우정사업본부 집배노동자들이 장시간·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이들은 배달 및 구분 인력 증원과 초과근무 압박 중단 등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서울지역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절기와 설명절 특별소통기간에 집배노동자 과로사 및 안전사고예방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전체 택배량은 2019년 12월 대비 2020년 12월 물량이 첫째주 36% 둘째 주42% 셋째주 50% 증가했다우정사업본부 또한 추석 이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 현재까지도 명절 수준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노조는 쏟아지는 물량에 집중국 노동자들은 밤새워 구분작업을 하고 우체국 집배원은 한파에도 일몰시간이 되도록 배달을 이어나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지방청이 약속했던 택배 구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구분도 되지 않은 택배물량이 우체국으로 늦게 몰려오면서 배달 시작 시간이 늦어져 일몰 후까지 배달을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초과근무 신청에 대한 압박도 심해 집배노동자 스스로 노동 강도를 높이거나 무료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들은 이 상태로 올 설날을 맞이한다면 서울지역 집배원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서울지방우정청에 설날이 오기 전까지 ▲배달인력 및 구분인력 증원 ▲택배 팀별 구분 약속 이행 ▲고중량 소포 전가 금지 ▲초과근무 압박 중단 ▲코로나19 안정장비 및 백신 예방 1차 접종 등 요구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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