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 관계 교착상태서 평양방문 성사 의미"
    2006년 11월 01일 10: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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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방북단은 10월31일 평양에 도착해 조선사회민주당 주최의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당초 오후 1시경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북경에서 각 언론사 현지 특파원 인터뷰 등으로 오후 2시40분경 고려민항 JS152편을 이용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다고 정호진 부대변인이 1일 밝혔다.

이날 순안공항에는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위원장과 문병록 부위원장을 비롯한 20명의 당 관계자들이 나와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을 맞이했다.

   
▲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이 31일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동당)
 

대표단은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이동해 고려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오후 7시30분 조선사회민주당 측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성현 대표는 만찬사에서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전쟁의 먹구름과 핵의 거센 바람이 위협하고 있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 위태롭게 놓여 있다”며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난관의 골이 깊을수록 시련의 언덕이 높을수록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두 손을 마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민주노동당 대표단의 방북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은 “요즘처럼 정세가 준엄하고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처하고 있는 속에서 귀당 대표단의 평양방문이 성사됐다”며 “서로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두 당은 서로 왕래하면서 자주 만나야 서로의 이해와 우정을 두터이 할 수 있고 연대협력의 힘으로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나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이번 체류기간에 두 당 사이의 진지한 협의를 비롯해 정세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제반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 13명이 참석했고 북측 조선사회민주당에서는 김영대 위원장, 문병록 부위원장, 리영화 여성위원장, 윤창조 선전부장, 백도남 조직부장, 리강식 조선사회민주당 출판사 사장을 비롯해 총 13명이 참석했다고 민주노동당은 밝혔다.

   
▲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왼쪽)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고려호텔에서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평양 시내는 매우 흐린 날씨이고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다고 한다”며 “그래서 평양시민들도 이상기후 징조가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면서 “그러나 평양은 평온하고 시민들의 표정은 밝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은 1일 대안친선유리공장과 중소형 발전소 등을 방문하며 2일과 3일에 있을 고위 당국자 면담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방북대표단의 평양 도착과 때를 같이해 6자회담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실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변화된 한반도 정세 속에서 당 지도부가 평양에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방북 대표단의 활동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대변인은 "현지에서 방북대표단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6자회담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며 "내일쯤 이와 관련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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