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자본 제1권 길라잡이』 외
        2021년 01월 09일 10: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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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제1권 길라잡이>

    김성구 (지은이) / 나름북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김성구 교수가 『자본』 강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마르크스 경제학 해설서.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쉽지 않은 저작인 『자본』 제1권을 누구나 혼자 읽을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개관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이를 위해 『자본』 제1권 전체의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며 중요 대목을 함께 읽고 설명을 덧붙였다. 부록에서는 잉여가치론, 위기론, 이행론에 주목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독보적인 이론 체계를 상세히 살펴보고, 자본주의 공황과 경기순환, 국가독점자본주의 등을 현대 자본주의 상황과 논쟁을 담은 보론과 함께 파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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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쟁탈 3,000년> – 전쟁과 평화의 세계사

    조너선 홀스래그 (지은이),오윤성 (옮긴이) / 북트리거

    인간은 3,000년 역사 내내 평화를 꿈꾸었지만, 전쟁은 늘 인간의 삶을 파괴하며 우리 곁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도 예멘과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오래된 앙숙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태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정전이 아닌 휴전 상태가 지속되는 중이다. 인류 역사상 전쟁은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평화라는 이상이 전쟁이라는 현실에 번번이 밀려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인간은 그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조너선 홀스래그의 <권력 쟁탈 3,000년>은 철기 시대부터 현대에 걸친 3,000년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나라와 민족 간에 전쟁이 벌어지는 다양한 원인을 탐색한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조감하면서, 고대 이집트부터 중국 한나라, 로마 제국, 이슬람 제국, 냉전을 거쳐 21세기 초입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평화의 균형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를 추적한다.

    저자는 이 방대한 역사 안에서 시대와 지역을 가로질러 반복되어 온 패턴을 찾아내고, 전쟁에 관한 우리의 일반적인 관념을 뒤흔들며, 국제정치의 본질을 파헤치는 질문을 던진다. 상업과 무역은 정말로 국제 평화를 증진할까? 민주주의와 참여가 전쟁을 예방할 수 있을까? 전쟁은 권력에서 비롯되는 보편적 죄악인가? 지정학적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금, <권력 쟁탈 3,000년>은 인간이 지금까지 어떤 길을 선택해 왔는가를 밝히며 우리가 평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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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쉽게 살면 재미없어> – 거대한 행복 속으로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권유진 (지은이) / 라온북

    인생 한 번이라고 ‘욜로’를 외치며 막 살기엔 수명이 길다. 매일 쳇바퀴 같은 인생에서 ‘소확행’을 사수하고자 애써도 너무 소소해서 큰 위로는 되지 않는다. 여전히 ‘꼰대’들은 충고랍시고 불편한 이야기만 한다. 그렇다고 청춘이니까 아픈 건 너무 힘들지 않나? 그냥 내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야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까?

    <청춘, 쉽게 살면 재미없어>는 청년들이 무기력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정신을 깨우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커지지 않는 자존감, 진로의 고민, 관계의 문제, 무기력과의 싸움, 눈치 보이는 직장과 퇴사의 갈등 등 20~30대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여러 삶의 문제들을 다루면서, 또래 나이인 저자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했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청춘들이 더욱 빛나는 인생을 살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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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한 것들의 세계> – 가장 크고, 가장 빠르고, 가장 치명적인 생물의 진화

    매슈 D. 러플랜트 (지은이),하윤숙 (옮긴이) / 북트리거

    온갖 인간사에 찌든 베테랑 ‘인간’ 기자, 존재 자체로 희망이 되는 ‘극한 생물’을 취재하다. 주로 과학자들과 협업해서 과학 발견과 사회가 만나는 지점에 관해 글을 써 온 저자의 본업은 기자이자 언론학과 교수이다. 저자는 이라크, 쿠바,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등 12개국 이상을 누비며 보도한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놀라운 생물들’을 취재했다.

    이 책은 가장 큰 생물, 가장 작은 생물, 가장 오래 사는 생물, 가장 빠른 생물, 가장 시끄러운 생물, 가장 강인한 생물, 가장 치명적인 생물, 가장 똑똑한 생물 등 다양한 기준에서 극한의 진화를 보여 주는 최상의 생명체는 어떤 것들인지, 그리고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항상 더 ‘굉장한’ 이 생물들에게 인류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이야기하는 대중 과학서이다.

    저자는 자신의 본업처럼 발로 뛴 취재를 바탕으로 이 생물들의 숨겨진 세계를 파헤치면서도, 방대한 논문 및 영상, 도서 등의 과학 저술 조사 역시 병행했다. 또한 인류의 과학기술 최첨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과학자, 생태계 최전선에서 야생의 생물과 직접 마주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전문가 들에 대한 인터뷰도 이 책의 주요한 줄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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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에 말 건네기>

    박현수 (지은이) / 울력

    박현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현대사회는 물질을 토대로 하고 있다. 기업은 그것을 토대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상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욕구를 충족하거나 과시하기 위해 상품을 소비한다. 상품으로 구체화된 사물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용가치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긴요하고 소중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눈길 한 번 받지 못하다 버려진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흔하디흔한 사물들과 그렇게 관계 맺고 있으며, 그렇기에 사물들은 우리의 삶을 보여 주는 매개체일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는 한 방편일 수 있다. 박현수 시집인 <사물에 말 건네기>는 어디에나 있지만 쉽게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한 이러한 사물들의 세계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러 모습을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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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의 잔해 위에서 나는 누구와 나의 삶을 이야기할 것인가>

    김옥선 (지은이) / 당대

    무너지는 공동체에 주목한 저자가 지난 15년간 문학의 시각에서 탐구한 작업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한국전쟁 때 등장한 피란공동체부터 200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붕괴되어 온 우리 공동체의 흐름을 조망한다. 그 지속적인 붕괴의 결과를 저자는 ‘공동체의 폐허’로 표현한다.

    한국사회가 겪은 전쟁과 근대화는 한국사회의 근간을 뒤흔든, 물질적·정신적인 체제를 전환시킨 그야말로 강력한 폭풍이었다. 이 폭풍에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폭풍의 강렬함은 모든 것을 뒤집어놓은 것에만 있지 않다. 이 폭풍이 기왕의 것들을 무력화시키고 폐허로 만들어버리면서도 잔해로 남은 것들의 고통과 슬픔을 결코 드러낼 수 없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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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리뷰오브북스 0호>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지은이) / 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으로 발행하는 서평지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첫 번째 책. 신뢰할 수 있는 책, 중요한 주장을 담은 책, 세상에 변화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책을 발굴하기 위한 사유의 장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짧은 소설, 에세이 등 다채로운 글을 수록해 다양성과 재미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0호에서는 ‘2020: 이미 와 버린 미래’라는 주제 아래 2020년을 둘러싼 화두를 서평으로 다루었다. 그밖에도 사회학, 철학, 역사학, 한국어학, 경제학, 자연과학 전공자들의 서평을 비롯, 교수이자 작가 김영민, 소설가 김초엽의 짧은 소설과 소설가 박솔뫼,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에세이를 더해 풍성한 읽을거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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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즐기는 행복 Niksen>

    야마모토 나오코 (지은이),김대환 (옮긴이) / 잇북(Itbook)

    ‘닉센Niksen’은 네덜란드어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새롭게 만들어내지 않는 것. 의무감이나 생산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것. 네덜란드인들은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틈틈이 이 ‘닉센’을 실행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럼 닉센, 즉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릿속을 텅 비우는 것이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걸까? 인간의 뇌는 하루라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번아웃 증후군’이나 ‘불안 장애’ 같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렇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와중에 잠깐의 ‘닉센 타임’을 갖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즉, 매일 잠깐의 시간이라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면서 뇌를 쉬게 해주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세로토닌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어서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복 호르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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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21.1.2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방학… 집콕? 이 책!

    036 집콕생활 중 이럴 땐 이런 책 “무엇이든 읽어 보독!” 이주연

    040 이불 밖은 위험해, 재미 보장 동물 책과 함께해 김인영

    044 팝콘과 함께하는 집콕 독서생활 이영주

    050 코로나도 물러갈 진짜 재미있는 책! 남정미

    052 슬기로운 겨울방학 집콕 독서 어린이책 큐레이터 책보샘

    057 해피 백신, 퍼져라~ 얍! 김길순

    062 무인도에 갇힌 듯, 집에 갇힌 서로를 위한 책 서강선

    065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솔아

    068 순한맛 매운맛을 오가는 장르의 맛 난방 온도를 올린 다음 읽을 것! 오홍

    072 이번 겨울방학에 보면 더 좋을 책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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