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여당 다수 당선’ 37% ‘야당 다수 당선’ 52%
    [갤럽] 민주 35 국힘 22 정의와 국민 6 열민 3%
        2021년 01월 08일 12: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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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의 올해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1년 1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 전인 12월 셋째 주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후 최저치로, 작년 12월 둘째 주에 이어 두 번째이고 부정률은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2%/57%, 30대 44%/50%, 40대 55%/39%, 50대 39%/55%, 60대+ 27%/6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8%, 부정 6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1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0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2%), ‘코로나19 대처 미흡'(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인사(人事)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검찰 압박/검찰 개혁 추진 문제'(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올해 문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로는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문제 해결’, ‘경제 활성화’ 등이 꼽혔다.

    <갤럽>이 국내 여러 현안 중에서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코로나19 방역'(40%), ‘부동산 문제 해결'(30%), ‘경제 활성화'(25%)로 집계됐다.

    뒤이어 ‘일자리/고용 창출’, ‘민생 안정'(이상 7%), ‘검찰/사법 개혁’, ‘통합/협치/화합’, ‘코로나19 백신 확보'(이상 6%), ‘복지/저소득층 지원’, ‘북한 관계 개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은 20대와 40대(50% 내외)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은 서울 거주자(40%)와 30대(45%)에서, ‘경제 활성화’는 40·50대(3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5%,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16%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4월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선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했다.

    <갤럽>이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당 다수 당선’과 ‘야당 다수 당선’ 중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향 중도층과 서울 지역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이 높았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76%), 성향 진보층(69%), 광주·전라 지역(56%), 40대(5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8%),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 지역(68%), 60대 이상(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향 중도층과 서울 등에서는 정부 견제론(58%) 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관해선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 37%, ‘현 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 5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만 69%로 우세하며,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70%·63%, 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각각 75%·78%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68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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