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36.7%…또 최저치
    [리얼미터] 민주당 30%선 붕괴···윤석열, 최고치 경신 대선후보 지지율 1위
        2020년 12월 28일 1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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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지지율 36.7%…또 최저치 기록
    전 연령층에서 긍정보다 부정 앞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12월 21~24일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2월 4주 차 주간 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2.8%p 내린 36.7%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9.7%로 ‘모름/무응답’ 은 0.8%p 증가한 3.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2월 2주 차 조사(36.7%)와 동률이었지만, 부정평가는 12월 2주 차 58.2%를 또 다시 경신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 23.0%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대구·경북(12.2%p↓, 32.6%→20.4%, 부정평가 74.4%)과 내년 보궐선거가 있는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5.1%p↓, 34.7%→29.6%, 부정평가 68.2%), 서울(1.8%p↓, 37.4%→35.6%, 부정평가 59.8%)다.

    연령대별로는 현 정부 지지 성향이 강했던 40대에서도 3.3%p 하락한 45.3%로, 부정평가(52.9%)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30대와 50대, 60대에선 부정평가 비율이 60%가 넘었고 20대(55.5%) 역시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야당과 무당층에선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4.3%p 하락했지만 여전히 80% 중반이 지지했고 부정평가는 12.1%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정평가가 95.7%에 달했고, 정의당 지지층도 60.2%나 부정평가했다. 무당층은 72.3%가 부정평가했다.

    30%선 붕괴된 민주당,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
    보궐선거 있는 서울-부산서 국민의힘, 압도적 우세

    민주당은 30%선마저 무너졌다.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은 1.3%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p 상승한 33.8%로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4.5%p까지 벌렸다. 국민의힘 출범 후 민주당과 최대 격차다.

    특히 민주당은 보궐선거가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 7.5%p 하락한 21.3%로 20%대를 지켜내기도 아슬아슬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12.0%p 상승해 43.1%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동반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2.2%p 상승한 34.1%, 민주당은 1.1%p 오른 28.6%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 6.5%(0.7%p↓), 국민의당 6.4%(0.8%p↓), 정의당 4.4%(1.0%p↑), 시대전환 0.8%(0.2%p↑), 기본소득당 0.6%(0.4%p↓), 기타정당 1.7%(0.2%p↓), 무당층 16.5%(0.1%p↓)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 집계는 최종 2,008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최고치 경신하며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이낙연·이재명에 오차범위 밖으로 선두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2020년 12월 21~24일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에 대한 2020년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4.1%p 상승한 23.9%로 3개월 연속 상승, 처음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5.7%p 차이로 오차범위(±2.2%p) 밖이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오른 가운데,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인천·경기, 30대와 60대, 4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낙연 대표는 전월 대비 2.4%p 하락한 18.2%를 기록, 8개월 연속 내림세로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10%대로 추락했다. 주로 호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 40대와 50대, 20대, 진보층, 자영업과 무직, 노동직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1.2%p 하락한 18.2%다.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70세 이상과 20대,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대구·경북, 40대에서 상승했다.

    4위를 유지한 홍준표 의원은 0.9%p 오른 6.0%,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한 4.0%,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월 대비 동일한 3.1%로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0.1%p, 2.9%), 유승민 전 의원(-0.5%p, 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3%p, 2.6%),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2%p,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0.8%p, 1.9%), 원희룡 제주도지사(-0.5%p, 1.5%), 김부겸 전 의원(0.0%p, 0.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5%(+0.4%p), ‘없음’은 5.7%(-0.9%p), ‘모름/무응답’은 2.2%(-0.3%p)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은 3.9%p 오른 45.6%,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1%p 내린 45.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6.4%p에서 0.6%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최종 2,04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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