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싸가지 없는 정치』 외
        2020년 12월 26일 09: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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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가지 없는 정치> – 진보는 어떻게 독선과 오만에 빠졌는가?

    강준만 (지은이) / 인물과사상사

    싸가지는 단지 ‘예의범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싸가지 없음은 오만으로 이어진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오만한 자세로는 정상적인 정치가 불가능하다. 싸가지 없는 발언을 자주 하는 일부 의원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라. 그들은 야당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

    강준만의 『싸가지 없는 정치』는 정권이 어떻게 싸가지 없는 독선과 오만의 수렁에 빠져들게 되었는지를 비판한다. 미국의 조 바이든이 대선 승리 선언 연설에서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미국인이다”라고 말했고, 영국의 보수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에드먼드 버크는 “우리와 싸우는 사람들은 우리의 정신을 강하게 해주고 우리의 기술을 연마시켜준다. 우리의 적은 우리를 돕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정치를 ‘적을 타도하는 전쟁’으로 이해하는 기존의 정치관을 버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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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속에 숨겨진 조선 역사>

    홍순대 (지은이) / 인문서원

    모든 예술은 시대의 산물이라 했던가. 우리는 예술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읽고 해석한다. 기록물과 달리 예술 작품은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되는 것처럼 예술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먼저 그 시대를 알아야 한다. 이 책 <그림 속에 숨겨진 조선 역사>가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조선이 개창하는 고려 말부터 조선이 일제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구한말까지의 역사를 크게 다섯 이야기로 나누어 그림을 통해 각각의 시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그림은 단순히 역사를 설명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관련된 중요한 역사 사실을 살피고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각 시대가 남긴 그림들-초상화, 산수화, 풍속화 등-을 살펴보며 각 시대 역사적 사건은 물론 그동안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그 뒤에 숨은 진실을 펼쳐 보인다. 조선을 관통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들여다보노라면 조선 역사의 흐름은 물론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란 무엇인지, 역사를 끌어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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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국박람회와 인간의 역사>

    사노 마유코,육영수 (엮은이),유지아,박기태,은희녕,이승찬 (옮긴이) / 소명출판

    일본학계 차세대 연구진들이 심포지엄과 국제워크숍 등을 통해 축적한 성과물인 <만국박람회와 인간의 역사>에 수록된 25편의 글 중에서 14편을 추려 번역한 책이다. 국내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와 우리 근현대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극들을 선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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